누가 KLPGA 신인왕? 황유민·김민별·방신실 3파전
현재 신인왕 경쟁에서 가장 두각을 보이는 3인을 분석해 봤다. 황유민, 김민별, 방신실 중 골프에 적합한 MBTI를 가진 선수는 누구인지, 장타 능력부터 클러치 능력까지 낱낱이 파헤쳐 봤다
지난 7월 열린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은 슈퍼 루키 대격돌의 장이었다. 황유민이 김민별과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방신실도 4위에 이름을 올리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방신실은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승을 차지하며 정규 투어 풀시드를 획득한 상태. 이 대회 이후 KLPGA투어 상금랭킹에서 김민별은 7위(3억6909만 원), 방신실은 8위(3억5583만 원)에 올랐다.
세 선수는 모두 국가대표 출신이다. 신인왕은 생애 단 한 번뿐인 타이틀이라 더 욕심이 날 법하다. 황유민과 김민별은 신인왕 점수 차가 크지 않고 방신실은 격차가 있는 편. 하지만 남은 정규 투어 일정을 고려하면 방신실도 사실상 사정권에 들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8월 한화 클래식, 9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만 3개가 몰려 있다. 다승은 물론 상금왕과 신인왕 경쟁도 더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01 선배들을 위협하는 장타자들
루키 3인방은 장타를 앞세워 선배들을 위협하고 있다. 방신실은 상반기 일정을 마친 현재 267.29야드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3위 황유민이 258.65야드를 기록 중이다. 투어 평균이 239.22야드인 점을 감안할 때 방신실은 상위권 선수들보다 약 10m, 전체 평균보다 26m나 더 멀리 보내는 셈이다. 그가 2주 뒤부터 열릴 하반기 대회에서 지금의 드라이버 비거리를 유지한다면 KLPGA투어 비거리 부문 역대 1위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그 뒤를 잇는 황유민은 163cm의 작은 키를 극복한 장타력에 주목해 볼 만하다. 메인 스폰서 대회인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이 열렸던 하와이의 강한 바람 속에서도 장타를 지켜낼 정도로 강력한 비거리를 구사한다. 황유민보다 5cm가 큰 김민별 역시 시원한 장타력 구사한다. 두 사람이 압도적인 거리로 필드를 누비는 방신실을 제압하긴 어렵겠지만, 선배들을 위협하는 장타자라는 점에서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02 수준급 클러치 능력의 소유자 황유민 vs 김민별
클러치 퍼트는 우승을 결정 짓는 요소다.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펼친 황유민과 김민별은 각자 3m 퍼팅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해 긴장감을 고조시켜켰다. 이날 최종 라운드 시청률은 0.758%로 올시즌 단일 라운드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으며, 우승자가 결정된 순간 시청률은 1.075%까지 치솟을 정도로 골프팬들을 흥분시켰다. 블리스골프아카데미 권순우 원장은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장타를 치는 황유민은 멀티 플레이어다. 이번 연장 접전에서 버디를 결정 짓는 퍼팅을 하며 3m 안쪽의 클러치 능력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했다. 김민별 역시 완벽에 가까운 브레이크 라인을 그리며 황유민과 동일하게 3m 안쪽의 클러치 퍼트에 능하다고. 하반기 동안 두 선수의 백발백중 클러치 퍼팅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03 골프에 더 적합한 MBTI는 방신실, 김민별
MBTI 신봉자들은 MBTI가 개인의 적성 파악이나 직업 선택 등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외향형(E)은 여럿이 함께하는 단체 종목이 적합하고, 내향형 (I)은 개인 종목이 적합하고 본다. 감각형(S)은 세밀 한 기술이 요구되는 종목, 직관형(N)은 자신과 상대의 약점 파악과 전략적 판단이 요구되는 종목에서 유리하다. 사고형(T)은 객관적인 점수로 승부가 나는 종목, 감정형(F)은 피겨스케이팅처럼 주관적 평가 가 중요한 종목, 판단형(J)은 오랜 시간이나 여러 번의 경기로 승부를 가리는 종목, 인식형(P)은 짧은 시간이나 단판으로 승부가 나는 종목이 적합하다.
종합해 보면 골프에 가장 적합한 성격유형은 ISTJ 혹은 INTJ라고 할 수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ISTJ 성향에 가깝다. 방신실과 김민별은 INFJ로 골프라는 스포츠에 적합한 I, N, J를 가지고 있다.
황유민은 세밀한 기술을 요하는 S가 있지만 단체 종목에 적합한 E와 단판승에 적합한 P가 있어 두 선수에 비해 적합도는 떨어진다. 하지만 검사 결과는 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너무 맹신하거나 무조 건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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