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신림동 사건현장 방문…일상의 안전 근본적으로 재점검”

2023. 8. 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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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전날 관악구 신림동의 한 야산 등산로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현장을 방문해 산책로에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도입하고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사건 현장 방문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신림동 사건 현장을 방문했다. 누구나 마음 놓고 이용하셔야 할 주거지 근처 등산로에서 이런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참담하다"며 "의식불명인 피해자께서 속히 의식을 찾고 회복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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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끔찍한 사건 발생해 참담”
“피해자 속히 의식 찾고 회복하길”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전날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둘레길을 찾아 박민영 관악경찰서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전날 관악구 신림동의 한 야산 등산로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현장을 방문해 산책로에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도입하고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사건 현장 방문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신림동 사건 현장을 방문했다. 누구나 마음 놓고 이용하셔야 할 주거지 근처 등산로에서 이런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참담하다”며 “의식불명인 피해자께서 속히 의식을 찾고 회복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썼다.

그는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일상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번 사건은 우범지대가 아닌 집 근처 야산 등산로에서 대낮에 일어났다”며 “이제 통상적인 안전지대와 우범지대의 구분은 무의미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처럼 인적이 드문 사각지대에는 폭넓게 범죄 예방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면서 골목길·둘레길·산책길 등에 CPTED 도입, 이상 행동을 미리 감지하는 지능형 CCTV 설치, 묻지마 범죄 예방 TF 구성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 번에 100% 예방을 담보할 대책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위험에 빠질 수 있는 한 분 한 분을 구한다는 마음으로 안전을 챙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44분께 “살려달라”는 비명을 들은 등산객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낮 12시10분 범행 현장에서 최모(30)씨를 체포했다.

최씨는 공원과 야산을 잇는 둘레길에서 약 100m 떨어진 산 중턱 등산로에서 피해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상해)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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