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귀 간지럽지?' 7발롱 메시, "발롱도르 안 중요해...월드컵 우승이 최고"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발롱도르 최다 수상을 돌아봤다.
메시는 18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 홈구장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취재진과 만났다. 올여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미국 마이애미로 이적한 메시의 첫 기자회견이었다.
메시는 “마이애미에 온 첫날부터 수많은 팬들이 나를 환영했다. 어딜 가든 환대를 받았다.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메시 영입 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중하위권에 머물던 마이애미는 메시 영입 직후 티켓값이 폭등하는 등 최고 인기팀으로 거듭났다.
다른 무대로 갈 수도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과 스페인 FC바르셀로나가 메시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메시는 마이애미를 택했다. 메시는 “여러 사안에 대해 고민했다. 가족들과 의논해서 마이애미 이적을 택했다. 평생 좋아했던 축구를 계속 즐기면서 하기 위해 마이애미로 왔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유럽 무대에서 이룰 수 있는 걸 다 이뤘다. 축구선수에게 최고의 상인 발롱도르를 무려 7번이나 수상해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부문 2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다.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5차례 수상했다.
메시는 “발롱도르 수상은 정말 대단한 업적이다. 하지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우승 트로피다. 발롱도르는 받으면 좋고, 못 받으면 그만이다. 선수로서 목표했던 걸 모두 이뤘다. 이제는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이 가장 중요하다. 월드컵에서 우승하기 전까지 내 유일한 목표는 월드컵 우승이었다. 그걸 이뤘기에 이제는 여한이 없다”고 했다. 메시의 라이벌 호날두는 월드컵 우승 이력이 없다.
2년 전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하던 순간도 돌아봤다. 메시는 “사실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 PSG로 이적한 건 계획한 일이 아니다. 내가 원해서 이적한 것도 아니다. 바르셀로나에 계속 남고 싶었으나 어쩔 수 없이 PSG로 이적했다. 갑작스럽게 진행된 일이었다. PSG 생활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약 18년간 활약하며 778경기 출전해 672골 303도움을 기록했다. 들어올린 우승컵은 35개에 달한다. PSG에서는 2년 동안 75경기에서 32골 35도움을 올렸다. 프랑스 자국 대회 외에는 우승을 하지 못했다. 마이애미에서는 첫 6경기에서 9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젠 리그스컵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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