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중동 제약사와 ‘세노바메이트’ 기술수출 계약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2023. 8. 18. 15: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미·유럽 이어 중동·북아프리카 등 진출
SK바이오팜 CI<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포괄하는 MENA 시장에서 상업화하기 위해 중동 대표 제약사 히크마(Hikma)와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바이오팜은 선 계약금 300만달러와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이로써 SK바이오팜은 MENA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세노바메이트는 북미, 유럽, 아시아, 남미 대륙에 이어 이번에 MENA 지역까지 상업화 계약을 맺으면서 전 세계 대부분의 주요 시장에 진출했다.

SK바이오팜과 히크마는 세노바메이트 지역 총괄 계약 외에 상호 동반자적 관점에서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는다. SK바이오팜이 향후 이 지역에 출시하는 제품에 대해 히크마에 우선 협상권을 부여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MENA 시장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세노바메이트 계약금 외 2000만 달러의 선수금도 수령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신규 자금은 기존 회사가 보유한 세노바메이트의 현금창출력에 더해 향후 연구 개발 및 인오가닉(inorganic) 투자 활성화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히크마(Hikma MENA FZE)는 MENA 지역 내 세노바메이트 출시 및 판매를 담당한다. 이 회사는 미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걸쳐 운영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 히크마의 MENA 지역 총괄 판매를 맡는 현지 법인이다. MENA 지역 내 강력한 시장 지배력과 광범위한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히크마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 MENA 지역 16개국에 판매된다. MENA 지역의 뇌전증 시장은 4억 4200만 달러 규모로 평가된다.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평균 수명 연장 등으로 시장 잠재력도 크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히크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로 MENA 지역에서 장기적인 시장 지배력 강화를 가져다 줄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MENA 지역 뇌전증 환자들에게 혁신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