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한 번-오른쪽 한 번! 김하성 명품 수비 MLB 홈피 장식 '슈퍼 캐치+강력한 송구'
두 차례 환상적인 호수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정말 멋진 수비다!"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썸킴' 김하성(28)이 명품 수비로 메이저리그 해설진의 찬사를 받았다. '핫코너' 3루에서 강한 타구를 잇따라 잘 잡고 아웃까지 연결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하성은 18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2023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1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는 부진했다.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81로 떨어졌다.
수비에서 존재감을 빛냈다. 핫코어에서 강한 타구들을 깔끔하게 처리해냈다. 4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명품 수비를 펼쳤다. 상대 타자 카일 루이스의 강한 타구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캐치했고, 여유 있게 1루로 공을 던져 아웃을 잡았다. 앉은 자세에서 빠르게 날아 온 공을 글러브로 잘 잡았고, 정확하게 1루로 뿌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4회 김하성이 보인 수비를 메인 화면 중간에 내걸었다. '김하성의 부드러운 플레이'라는 제목을 달고 상황을 설명했다. '루이스의 강한 땅볼 타구를 부드럽게 잘 캐치해서 아웃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의 명품 수비가 나오자 관중들은 박수를 보내며 감탄했다.
김하성은 9회초에도 그물망 수비로 강습 타구를 잘 잡아 처리했다. 가브리엘 모레노의 타구가 총알같이 3루 베이스 쪽으로 향했고, 김하성이 백핸드 자세로 잡은 뒤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김하성의 명품 수비가 빛났다. 뛰어난 선택과 강력한 송구가 어우러졌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한편,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3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1-3으로 졌다. 4회초와 5회초에 각각 2점과 1점을 내주며 끌려갔고, 5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힘이 모자랐다. 이날 패배로 58승 64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애리조나는 62승 60패가 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최근 3연승으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3위 시카고 컵스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김하성. 사진=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캡처(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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