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무신' 故 이우영 작가 첫 추모전…노원구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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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는 만화 '검정고무신'을 그린 고(故) 이우영 작가의 추모 특별기획전 '매일, 내 일 검정고무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만화 검정고무신은 이 작가가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초등학생 기영이, 중학생 기철이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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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노원구는 만화 '검정고무신'을 그린 고(故) 이우영 작가의 추모 특별기획전 '매일, 내 일 검정고무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만화 검정고무신은 이 작가가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초등학생 기영이, 중학생 기철이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1992년~2006년까지 만화잡지 '소년챔프'에 연재됐고,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국민만화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 작가는 작품의 저작권 계약 관련 소송으로 3년간 법정 공방을 벌이다 지난 3월 세상을 떠났다.
이번 전시는 이 작가의 첫 추모전으로 검정고무신 콘텐츠를 전 연령층에 걸쳐 향유하고, 사각지대에 있던 예술인의 권리와 저작권에 대해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서는 14년간 장기 연재된 검정고무신의 단행본 초판 45판과 검정고무신 원화 총 23점, 작가가 그린 유화 작품 등이 소개된다.
작가의 사진과 일생 연표, 구술 기록 영상 등을 통해 갑작스럽게 떠난 작가를 추억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갤러리 입구에서는 이 작가의 딸 이서정 양이 직접 지은 시에 곡을 입혀 만든 추모곡 '아빠타령'을 선보인다.
전시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가 시작되는 이날 오후 5시에는 개막 기념 공연이 진행된다. 싱어송라이터 김목인의 공연과 유가족이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오는 23일 '이우진 작가와 함께하는 페이퍼 토이 만들기'도 진행된다. 검정고무신의 공동 창작자인 이우진 작가와 함께 주요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시간으로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해야 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고 이우영 작가를 추억하기 위해 첫 추모전시를 준비했다"며 "구민들이 함께 검정고무신을 즐기면서 문화예술인의 권리와 저작권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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