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이 입었더니 완판"…MZ세대도 반한 추억의 브랜드 [하수정의 티타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이 국내에서 공격 출점에 나섰다.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아성에 눌려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리복은 올 들어 잇따라 빅 히트 제품을 내놓는 등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오규식 LF 대표(부회장)는 주주총회에서 "리복, 챔피언 등 스포츠 브랜드를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리복은 1895년 영국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나이키(1964년), 아디다스(1949년) 보다 역사가 깊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F, 판권 확보 1년도 안돼 공격 출점
올 하반기까지 전국 50개 매장
리복 스니커즈 7만개 팔려나가
마동석 바람막이 점퍼는 완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이 국내에서 공격 출점에 나섰다.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아성에 눌려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리복은 올 들어 잇따라 빅 히트 제품을 내놓는 등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공격 출점
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는 올 하반기 전국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에 리복 신규 매장 23곳을 개점할 계획이다. 국내 리복 매장은 현재 27개에서 연말 5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LF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10여개 매장을 새로 오픈하거나 재단장했다"며 "하반기엔 더욱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LF는 지난해 4월 어센틱브랜즈그룹(ABG)으로부터 리복의 국내 판매권 및 영업권을 따냈으며 10월부터 공식적으로 수입유통을 시작했다. 리복 사업을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LF는 리복 브랜드를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오규식 LF 대표(부회장)는 주주총회에서 "리복, 챔피언 등 스포츠 브랜드를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F가 리복을 점찍은 이유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웨어 시장을 파고들기 위해선 인지도와 헤리티지(유산)가 있는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포츠웨어(의류+신발) 시장 규모는 총 8조6267억원으로 2021년 대비 5.8% 커졌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외에 뉴발란스, 휠라, 데상트, 언더아머 등이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리복은 1895년 영국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나이키(1964년), 아디다스(1949년) 보다 역사가 깊다. 1980·1990년대에는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뛰어넘은 적도 있다. 2006년 아디다스가 리복을 인수했지만 결국 브랜드를 키우지 못하고 지난해 미국 어센틱 브랜즈 그룹에게 매각했다.
◆리복 스니커즈 7만족 팔려나가
LF는 국내 불고 있는 '레트로(복고)' 열풍과 리복의 브랜드력으로 충분히 시장 회복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LF가 첫번째 주력 아이템으로 삼은 것은 리복이 1985년 테니스 코트화로 처음 출시한 ‘클럽C 85’ 스니커즈다. 리복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3040 세대는 물론, 트렌드에 민감한 1020 세대까지 폭 넓은 세대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해 10월 재출시 이후 현재까지 7만족 이상 판매됐다.
지난 5월 말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범죄도시3'에서 배우 마동석이 입고 나온 '벡터 로고 바람막이' 리복 점퍼도 리복 브랜드를 알리는 데 한 몫을 했다. LF가 컬래버래이션을 기획한 이 점퍼는 무신사에서 출시 후 일주일만에 품절됐다. 리복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주요 매장 물량도 하루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에어컨이 7만원이라고?…싼값에 혹해서 샀다가 '당혹'
- 국정원, '평양인근 폭탄테러' 보도에…"파악된 바 없어"
- 이동채 전 회장 실형 확정…에코프로 3형제 '주르륵'
- "마동석이 입었더니 완판"…추억의 '리복' MZ세대도 반했다 [하수정의 티타임]
- "여기 디젤 있어요" 신형 '쏘렌토'는 남겼다…이례적 조치
- 서울 한복판서 또 '비키니 라이딩'?…이번에 포착된 곳은
- 조민, 유튜브 편집자 '1건당 20만원' 내걸더니…"접수 마감"
- 지효, 과감한 백리스 입고… '탄탄한 기립근 과시'
- 장현성 아들, 이렇게 컸어? 송중기 닮은꼴 훈남 성장
- '마약 투약' 장남 법정 선 남경필 "아들 단약 위해 직접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