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통합 당심…친명 당원 "이낙연·수박과 결별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통합을 위해 분열적 언어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했지만 민주당 당원게시판에서 친명(친이재명)계 당원들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한 날 선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이 전 대표와 비명계 의원들에 대한 친명 당원들의 공격이 거세진 것은 최근 당 혁신위원회에 대한 비판 발언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의원제 폐지' 혁신안 두고 갈등…친명계 당원 수용 촉구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통합을 위해 분열적 언어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했지만 민주당 당원게시판에서 친명(친이재명)계 당원들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한 날 선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이 전 대표를 비롯한 수박들과 결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8일 민주당 당원 커뮤니티인 '블루웨이브'에 올라온 게시글을 살펴보면 "수박 청산없이 민주당 의미 없다", "이낙연에게 끌려다니지 말자"는 내용을 게시글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전 대표를 '낙지'로 비하하는 표현도 눈에 띈다.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를 향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이원욱·설훈 의원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하는 글들도 보인다.
민주당은 공지를 통해 "기존과 같은 부적절한 분쟁 등을 막고 진정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부적절한 게시글이나 댓글에 대해 삭제 및 이용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수위 높은 발언들은 잦아들지 않는 모양새다.
이 전 대표와 비명계 의원들에 대한 친명 당원들의 공격이 거세진 것은 최근 당 혁신위원회에 대한 비판 발언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혁신(의 출발점)은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라며 "그 혁신을 민주당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로 해야 하는데 그쪽으로 가지 못하고 길을 잃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한 혁신위 혁신안과 관련해선 "가야할 곳을 가지 않고, 엉뚱한 길에서 헤매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특히 "혁신위가 도덕적 권위를 잃은 것은 뼈아픈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당원은 이 전 대표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면서 "본인의 과오에 대해서 좀 진정성 잊게 인정하시고 사과부터 하는게 순서"라며 "본인의 길이나 잘 찾으세요 번지수 틀린 것 같으니까"라고 직격했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 9일 전당대회 투표 반영 비율에서 대의원 몫을 배제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제안했다. 정당법에 적시된 대의원제 자체를 폐지할 수는 없지만 사실상 권한을 없애 폐지에 준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혁신안 발표 이후 친명계와 비명계 사이의 계파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친명계는 혁신안 수용을 주장하고 있지만 비명계는 친명계가 주장한 내용을 담은 혁신안에 반발하고 있다.
친명계 당원들은 혁신안 수용을 촉구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세를 과시하고 있다. 한 당원은 게시글에서 "혁신안 수용 부탁 드린다"며 "당원이 곧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동방신기 출신' 시아준수, 女 BJ에 협박당해…8억 뜯겼다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