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소 방문시 몰카·침입 예방 팁, SNS서 화제

강운지 인턴 2023. 8. 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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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성범죄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숙박업소 꿀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서 화제다.

18일 틱톡과 SNS 등에 따르면 대만 연예인 '천신웨이'가 출연한 숙박업소 점검법 관련 숏폼 영상은 최근 아시아 국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이 같은 '꿀팁'이 유행하는 이유는, 해마다 불법촬영 등의 범죄가 이어지면서 '숙박업소에서조차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인식이 널리 퍼진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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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로 렌즈 막고, 문고리에 컵 끼워
'진짜 거울 판별법'도 담겨…손가락 대기
약 10개 절차 거친 후 안심하고 숙박
일본 엑스서 조회수 1000만회 돌파
[서울=뉴시스]대만 국적 연예인 천신웨이가 출연한 '숙박업소 점검법' 관련 틱톡 영상.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2023.08.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운지 리포터 = 불법촬영·성범죄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숙박업소 꿀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서 화제다. 18일 틱톡과 SNS 등에 따르면 대만 연예인 '천신웨이'가 출연한 숙박업소 점검법 관련 숏폼 영상은 최근 아시아 국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그가 방 안에 입성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외부 침입 방지’다. 방 안쪽에서 출입문을 잠그고, 휴지를 한 장 뽑아 둥글게 만든 뒤 문에 달린 렌즈를 막는다. 외부인이 렌즈를 통해 방 안을 들여다볼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그다음 작은 컵을 손잡이에 걸어 '신호 장치'를 만든다. 외부에서 문이 열리면 컵이 떨어지며 소음을 발생시키게 되고, 이 때문에 투숙객은 깊이 잠든 상태여도 침입 사실을 인지할 수 있다.

이후 '몰카 점검'이 이뤄진다. 천신웨이는 "방 전체 조명을 꺼 어둡게 만든 후, 스마트폰 카메라 화면을 통해 객실 전체를 둘러보라"고 전했다. 간혹 몰래카메라의 불빛이 감지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꼼꼼히 살펴봐야 할 곳은 좁고 어두운 콘센트 구멍·에어컨 틈새·샤워기 구멍 등이다. 작은 포스트잇을 콘센트 구멍 위에 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방 안 거울에는 손가락을 끝을 대 보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진짜 거울은 실제 손가락과 거울에 비친 상 사이에 일정한 공간이 있고, 가짜 거울은 그렇지 않다는 설명이다.

화장실 변기를 사용할 때도 안심할 수 없다. 1회용 변기시트를 깔고, 변기 안에도 휴지를 깔면 혹시라도 있을 초소형 카메라에 대비할 수 있다. 이 모든 절차가 끝나면 안심하고 숙박할 수 있다.

지난 12일 국내 엑스(구 트위터) 유저 '@HANBINIZM'이 번역·게재한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수 약 280만회를 기록 중이다. 이날 약 1시간 앞서 일본 엑스 유저 '@Narururu_v'이 올린 동일한 영상은 이미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섰다.

이 같은 '꿀팁'이 유행하는 이유는, 해마다 불법촬영 등의 범죄가 이어지면서 '숙박업소에서조차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인식이 널리 퍼진 결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숙박업소 10곳에 몰카를 설치해 투숙객 100여명의 신체를 불법촬영한 30대 남성 A씨가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인터넷 공유기에 초소형 카메라를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숙박업소 직원이 마스터키 등을 이용해 객실에 무단침입한 후 투숙객을 성폭행하는 일도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 2021년에는 경기 수원시의 한 모텔 직원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후 해당 시간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지운 만행이 알려져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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