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스마트팩토리 본격화…글로벌혁신센터 11월 공식가동
디지털트윈 등 첨단제조기술
전기차 전용 신공장 예고편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을 전후로 국내외에서 전기차 전용 스마트팩토리 신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신공장의 예고편 격인 혁신센터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맞춤형 차량 생산에 특화된 제조 방식을 고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11월 혁신센터 개소식을 연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0년 10월 싱가포르 서부 지역인 주롱 혁신단지에 용지 4만4000㎡(약 1만3000평), 연면적 9만㎡(약 2만7000평), 지상 7층 규모 건립 계획으로 공사를 시작했다.
기공식 이후 3년 1개월 만에 혁신센터는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됐다.
당초 혁신센터는 2022년 11월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공기가 지연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공사를 마치고 아이오닉5를 100대 시험생산한 뒤 현재는 공정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혁신센터의 연간 생산 능력은 3만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첨단 제조 기술이 대거 적용된다는 점에서 기존 현대차그룹 공장들과는 다르다.
물류부터 생산까지 자동화율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트윈(Digital Twin·물리적 세계와 같은 디지털 쌍둥이 공간을 만드는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게 혁신센터의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미국 조지아주, 경기 화성시, 울산 등에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을 새로 짓고 있다. 3개 신공장의 공통점은 모두 스마트팩토리로 가동한다는 점이다.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연간 생산능력 30만대 규모로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내년 4월부터 전기차 시험생산에 들어간다. HMGMA는 미국에 세워지는 첫 스마트팩토리로, 로보틱스·AI 등을 적용한 제조 혁신 기술이 대거 도입된다.
지난 4월 착공한 기아 오토랜드 화성의 전기 목적기반차량(PBV) 전용 공장은 2025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해 연간 15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화성 PBV 공장은 한 줄로 쭉 이어진 기존 일관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에 옵션장착장(셀)을 융합한 ‘셀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다양한 고객 맞춤형 차량을 생산하는 데 유리한 방식이다.
오는 2025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현재 기초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 신공장도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한다.
울산 신공장은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빅데이터와 AI 분석을 통해 제어되는 지능형 공장으로 지어진다. 공정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공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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