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다니는 등산로 ‘1m’ 옆…신림 도심공원 성폭행 장소, 지금도 행인 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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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공원 인근에서 강간상해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범행 장소는 시민들이 왕래하는 등산로 바로 옆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씨는 전날 오전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 인근 산 중턱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하다, 피해자 비명을 들은 시민 신고로 12시10분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최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너클을 양손에 착용하고 피해자를 폭행했으며, 평소 해당 공원을 다니며 폐쇄회로(CC)TV가 없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범행 장소로 정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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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왕래하는 등산로 바로 옆서 범행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서울 도심 공원 인근에서 강간상해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범행 장소는 시민들이 왕래하는 등산로 바로 옆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강간상해 혐의를 받는 최모(30)씨를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전날 오전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 인근 산 중턱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하다, 피해자 비명을 들은 시민 신고로 12시10분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최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너클을 양손에 착용하고 피해자를 폭행했으며, 평소 해당 공원을 다니며 폐쇄회로(CC)TV가 없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범행 장소로 정했다고 진술했다.
관악구 내 범행 장소는 공원 진입로에서 도보로 약 20분가량 떨어진 산 중턱으로, 시민들이 오가는 둘레길 바로 옆이다. 이날 오전 10시께에도 30분동안 행인 10여명이 인근을 지나갔다. 최모(59)씨는 “요즘 흉흉한 사건들이 많아 치안을 강화한다곤 하지만 이곳까진 경찰이 오지 않을뿐더러 CCTV도 없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최씨는 전날 오전 9시55분께 금천구 독산동 소재 주거지로부터 걸어서 이동해 오전 11시1분께 신림동 공원 둘레길 진입로에 도착했다.
경찰이 최씨를 상대로 진행한 음주측정과 간이시약 검사 결과, 최씨는 범행 당시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류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최씨는 성범죄 등으로 인한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날 중 최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장소 선정 이유, 경위 등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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