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강국 韓과 센서분야 강한 유럽…협력 시너지 클것"

조승한 2023. 8. 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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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유럽-한국 과학기술 콘퍼런스(EKC)'가 현지시각으로 14일부터 18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렸다.

'학계와 산업계의 혁신적인 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과학기술과 산업 포럼을 따로 열었던 예년과 달리 두 포럼을 학회 기간 함께 진행하며 한국과 유럽의 기업 및 기관 협력의 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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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서 유럽-한국 과학기술콘퍼런스…SK이노, 獨연구소와 암모니아 기술협력 착수
EKC 2023 참여한 한-유럽 연구자들 (뮌헨=연합뉴스)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공대 사이언스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EKC 2023)'에 참석한 국내외 한인 과학자, 공학자, 기관·기업 관계자들이 행사장 입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뮌헨·서울=연합뉴스) 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조승한 기자 =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유럽-한국 과학기술 콘퍼런스(EKC)'가 현지시각으로 14일부터 18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렸다.

'학계와 산업계의 혁신적인 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과학기술과 산업 포럼을 따로 열었던 예년과 달리 두 포럼을 학회 기간 함께 진행하며 한국과 유럽의 기업 및 기관 협력의 장이 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유럽 최대 응용기술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차세대 암모니아 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 논의를 시작했다.

효율적인 수소 운반과 저장 수단으로 떠오른 암모니아를 두고 양측 간 협력 논의가 오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일수 SK이노베이션 기술전략 사업개발담당은 "(유럽 철강사) 티센크루프 측과도 만나는 등 EKC가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전초전이 돼줬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재독한국과학기술자협회와 공동 주최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유럽 9개 한인 과학기술인 단체는 국내 기관·기업의 유럽 진출을 돕는 가교 구실을 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유럽 측 권위자들도 이에 공감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알렉산더 미카엘리스 프라운호퍼 세라믹기술·시스템연구소(IKTS) 소장은 "한국은 특히 소프트웨어 강국이고 이를 바탕으로 최근 메타버스 등 새로운 정보기술(IT)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며 "유럽은 (이를 구현하는) 센서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양국 협력 시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세션 발표에는 프라운호퍼, 막스플랑크, 독일항공우주센터, 도이치텔레콤, 영국 보건안전청, 유럽 XFEL, 다이슨, 소니 유럽 등 현지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석해 IT, 우주, 바이오, 친환경 등 협력이 기대되는 분야 주제를 소개했다.

삼성전자, 한화시스템 등 한국 기업도 한인 인재 확보를 위해 30여 개 채용 부스를 열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유일한 유럽 해외지소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도 콘퍼런스에서 특별 세션을 열고 국제공동연구 지원 사업 등을 소개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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