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이 직접 거부…맨유에서 12년 뛴 베테랑 GK, 뮌헨 이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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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데 헤아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무산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데 헤아가 뮌헨에 요구한 임금이 너무 높았다는 이야기가 있다"라며 데 헤아의 뮌헨 이적이 무산된 이유가 양 측이 급여 합의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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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다비드 데 헤아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무산됐다.
뮌헨은 남은 이적시장 기간 동안 골키퍼를 찾는 게 목표였다. 지난겨울 마누엘 노이어가 스키를 타다 부상을 당해 남은 시즌을 소화하지 못하게 됐고,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얀 좀머를 영입했으나 좀머마저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났기 때문이었다. 이에 뮌헨은 여러 골키퍼들과 연결됐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데 헤아였다.
데 헤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만 12년을 뛰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선택을 받아 맨유에 입단한 이후 줄곧 맨유의 골문을 지키며 에드윈 반 데 사르의 후계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이 계약의 마지막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맨유와 재계약을 맺는 데에 실패했다.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안정적이지 못한 단점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스타일과는 맞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결국 데 헤아는 자유 계약(FA) 신분이 됐다. 데 헤아가 뮌헨과 연결된 배경이다.
뮌헨도 급한 만큼 영입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돌연 뮌헨이 데 헤아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직접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소식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자 뮌헨 내부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뮌헨은 데 헤아와 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다. 이는 결정된 일이다. 투헬 감독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노이어가 앞으로 몇 주 안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데 헤아와 대화가 진행됐고, 데 헤아는 뮌헨에 합류할 의사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협상이 중단됐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데 헤아가 요구한 급여가 높았기 때문에 협상이 중단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데 헤아가 뮌헨에 요구한 임금이 너무 높았다는 이야기가 있다”라며 데 헤아의 뮌헨 이적이 무산된 이유가 양 측이 급여 합의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실제 데 헤아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도 높은 주급을 받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노이어의 복귀가 임박했다고 판단한 뮌헨은 많은 돈을 쓰면서까지 데 헤아를 영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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