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도끼만행사건' 희생자 추모… "JSA 경비대 즉응태세 유지"

박응진 기자 2023. 8. 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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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18일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과 함께 '도끼만행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엔사의 희생·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경기도 파주시 소재 캠프 보니파스 맟 판문점 '돌아오지 않는 다리' 일대에서 진행된 도끼만행사건 제47주기 추모식에 참석, "대한민국은 유엔사의 희생과 헌신,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며 "한미동맹과 국제사회가 더욱 굳게 단결해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의 자유·평화를 굳게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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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단결해 한반도 비롯한 세계 자유·평화 수호"
(합동참모본부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18일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과 함께 '도끼만행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엔사의 희생·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경기도 파주시 소재 캠프 보니파스 맟 판문점 '돌아오지 않는 다리' 일대에서 진행된 도끼만행사건 제47주기 추모식에 참석, "대한민국은 유엔사의 희생과 헌신,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며 "한미동맹과 국제사회가 더욱 굳게 단결해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의 자유·평화를 굳게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의 임무수행태세를 확인하고 "JSA 경비대대는 적과 마주하고 있는 만큼 어떤 우발상황에도 신속·정확한 즉응태세를 항상 유지해야 한다"며 이 부대에서 근무 중인 한미 양국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의장은 이어 판문점 내 중립국감독위원회를 방문, "(6·25전쟁) 정전 이후 지금까지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 힘쓴 중립국감독위 대표단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 나아가 국제사회의 자유·번영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끼만행사건은 지난 1976년 8월18일 판문점 JSA 내 '돌아오지 않는 다리' 남쪽 유엔군 제3초소 앞에서 북한군이 미군 장교를 도끼로 살해한 사건이다.

당시 우리 측에선 노무자들이 북한군 초소를 가리고 있던 미루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하고 있었고 한미 양국 군 장병들이 이를 감독하던 중이었다. 북한군은 가지치기 작업 중단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도끼 등을 휘둘렀고 이에 미군 장교 2명이 숨졌다.

이 사건 이후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폐쇄됐고 JSA 내에도 군사분계선(MDL)이 그어졌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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