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장제원 "대통령이 언론사 사장한테 전화하면 안 됩니까? 나참‥"
8월 18일 국회 과방위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보도 리스트 이거 보세요 밥 먹듯이 방송에 개입했다는 게 나와 있어요. 그런데 지금 안 했다고 그러셨지요?"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이런 정도 협조 요청하는 것은 사실은."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게 문제라니까요."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기본 직무입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게 문제예요. 정권의 편에 들도록 언론 내내 협조 요청하고 지시해 놓고는 안 했다고 그러면 그 인식이 지금 후보자의 가장 큰 문제예요."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책에도 나와 있습니다. 언론, 스핀닥터는 무엇인가? 스핀닥터의 역할 중의 하나입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이고 스핀닥터라는 말 함부로 쓰지 마시고요."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책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보여 드릴게요."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자, KBS 이병순 사장 아시지요? 여기 스핀 닥터라는 말 모르는 사람 없어요. 그런 말씀 마시고. KBS 이병순 사장 아시지요? 2008년에 전화 몇 번 하셨어요?"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예?"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전화 몇 번 하셨냐고요?"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이병순 사장님한테요?"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예. 한 적이 없습니까?"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제가 왜 그분한테 전화를 합니까?"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래요?"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예."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이번에 시민참여청문회를 하겠다고 해서 제보를 받았는데 2008년 10월에 이병순 사장께 전화를 하셔서 모 아침방송 진행자 교체를 요청하셨더군요. 그리고 그분이 MB를 비판했기 때문에 진행자 바꿔라 이러셨어요. 그래서 이분을 이상한 수신료 센터 영업직으로 보냈어요. 기억 안 나세요?"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그거 이병순 사장님이 얘기하신 겁니까?"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하도 전화기를 잘 꺼내드시니까 기억이 안 나실 것 같은데. 자 정확하게 해 주세요. 제가 이것 다시 지금 모르신다고 하면 국정감사 때 이게 사실로 증인으로 채택해서 밝혀지면 방통위원장 그만두셔야 됩니다. 약속하세요." (마이크 꺼짐)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아니 뭐 사실이 아닌 걸 전제로 말씀하신 것과."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니 사실이면요."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아니 보여주세요. 아니 뭘 보여 주신다면서요? 보여 주세요."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니 증인을 지금 채택하지 못해서 그런 거예요. 증인을 채택해서 당사자한테 얘기를 들을 테니까 만약 그게 사실로 드러나고 이게 방송장악의 시도가 있었다라고 확인되면 방통위원장의 자격이 없는 겁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그것은 이병순 사장님이 증언을 하셔야지 제보를 하면 다 사실입니까? 그게."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니 당사자가 얘기한 겁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당사자니까 더 적격이 아니지요."
[장제원/국회 과방위원장] "정리해 주십시오, 민형배 위원님."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이라도 잘 생각해 보세요. 그때 가서 창피한 꼴 당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내가 이 자리에 앉아서."
[장제원/국회 과방위원장] "자 정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
[장제원/국회 과방위원장] "답변하실 것 없으세요? 아니 대통령께서 언론사 사장하고 통화하면 안 됩니까? 나 참…"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아니 제가 그래서 아까 스핀 닥터 얘기를 하려고 그랬는데."
[장제원/국회 과방위원장] "그거를 문건을 가지고 나 참. 경찰청장, 경찰청장에 대해서 언론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걸 그거 해 가지고 하면 문제가 됩니까?" (소란)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답변할. 죄송합니다."
[장제원/국회 과방위원장] "(야당 의원들 소란) 예,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답변할 가치를 못 느껴서 답변 안 한 겁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15743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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