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훈련 가방 공개…칫솔보다 자주 바꾼 ‘이것’ 정체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자신의 애장 아이템을 공개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GQ KOREA’에는 ‘손흥민이 함부르크 시절부터 쓴 바닐라 향의 정체는? 쏘니의 애착 향수부터 훈련 가방 속 데일리 아이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손흥민은 “제가 평소 사용하는 물건들을 챙겨왔다”며 “하지만 심플한 걸 좋아해서 평소에 많은 물건을 사용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훈련 가방을 꺼내면 “개인적으로 훈련할 때나 어디를 갈 때 항상 들고 다니는 가방”이라고 소개했다.
먼저 축구화를 꺼낸 손흥민은 “가장 소중하고 가장 필요한 축구화”라며 “상당히 더럽지만 그만큼 최근에 신었던 축구화이고, 엘살바도르 경기를 할 때 신었던 축구화”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거쳐 간 축구화가 몇 개나 되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어릴 때부터 축구를 해왔다”며 “정식으로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했고, 그전부터 축구화를 신었다. 셀 수 없을 만큼 신었다. 칫솔을 자주 바꾸는 것처럼 바꿔 신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아직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제품이라며 신 가드 집을 꺼냈다. 손흥민은 “축구화랑 같이 매일 사용하는 물건인데 특별한 사연들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가드를 보여주며 “안쪽에는 저의 이름 위에는 제 생일이 박혀 있고 제가 좋아하는 7번 제가 뛰고 있는 소속팀 토트넘의 로고와 대한민국 국기가 박혀있다”라고 말했다.
가방 속 작은 가방을 꺼낸 그는 “이걸 가장 궁금해하실 것”이라고 운을 뗐다. 작은 가방을 열며 손흥민은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항상 이런 가방을 들고 다니는데 이 안에는 샤워용품이 많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바디워시와 샴푸, 트리트먼트를 연이어 소개했다.
이어 향수를 소개하며 “향수를 너무 좋아한다”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함부르크 때부터 사용한 향수라며 어떤 선수가 사용하는 걸 보고 따라 샀는데 바닐라 향이 강하고 오랫동안 지속해서 좋다고 말했다.
향수를 뿌리는 특별한 방법이 있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아 이건 좀 창피한데”라며 망설이더니 일어나시범을 보였다. “향수를 손목 안쪽에 뿌리고 양쪽 손목으로 문지르고 목에 한 번 문지르고 목에 한 번 또 뿌린다 그다음에 한 번 더 문지르고 공중에 뿌리고 한 바퀴 돈다”고 복잡한 루틴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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