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주민소환' 제천·단양의회 여야 '대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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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의 주민소환을 둘러싸고 제천시의회와 단양군의회 여야 의원들이 찬반 공방을 벌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포문은 단양군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열었다.
제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가세해 지난 14일 성명을 내고 "사고수습과 피해복구로 고통받고 있는 도민들의 아픔을 정치적 이익을 위하여 분열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라며 "이 모든 갈등의 책임은 주민소환제를 추진하고 있는 세력들에게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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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분노한 도민의 울분…정당한 도민의 발호"
(제천ㆍ단양=뉴스1) 조영석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의 주민소환을 둘러싸고 제천시의회와 단양군의회 여야 의원들이 찬반 공방을 벌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포문은 단양군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열었다.
이들은 지난 12일 성명을 내 "진실규명과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무분별한 정치공세와 정쟁, 일부 시민 단체의 책임자 처벌을 빙자한 '김영한 지사 주민소환'을 추진하고 있어 주민소환제도의 본래 취지와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구인 대표자로 예상되는 인물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경선에도 참여한 경력의 소유자임이 밝혀졌다"며 "주민소환제를 통해 지역 갈등을 부추기고 내년 총선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고 했다.
제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가세해 지난 14일 성명을 내고 "사고수습과 피해복구로 고통받고 있는 도민들의 아픔을 정치적 이익을 위하여 분열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라며 "이 모든 갈등의 책임은 주민소환제를 추진하고 있는 세력들에게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제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 17일 입장문을 내 맞받았다.
이들은 "과거 여러 가지 실언과 망언을 통해 도민의 분노를 사왔던 김영환 지사는 이번 참사로 인해 주민소환이라는 도민의 행동을 불러 온 것"이라며 "김지사 주민소환은 정당에서 주도한 것이 아니라 분노한 도민의 울분이며 법적, 제도적으로 정당한 도민 발호"라고 강조했다.
또 "특정정당 소속의 누가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정치적 이익을 위한 당리당략적 행동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라며 "도민의 울분과 분노를 특정정당의 불순한 의도로 왜곡 폄훼하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야말로 정치적 이익을 위한 당리당략적인 주장이 아닌지 묻고싶다"고 했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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