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 자원만 10명' 토트넘, 방출 작업도 답 없다..."수년간 실패한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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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30, 바이에른 뮌헨) 공백만 문제가 아니다.
'디 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원치 않는 선수들을 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라며 토트넘의 방출 작업 현황을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도 "토트넘의 방출 부족은 노력의 문제가 아니다. 토트넘이 원치 않는 선수들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감독과 주요 의사 결정권자들을 계속 바꾸면서 수년간 혼란스러운 영입을 저지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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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해리 케인(30, 바이에른 뮌헨) 공백만 문제가 아니다. 토트넘 홋스퍼가 선수단 잉여 자원 정리에도 애를 먹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원치 않는 선수들을 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라며 토트넘의 방출 작업 현황을 보도했다.
우선 토트넘이 내보내려는 선수는 한둘이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리즈로 임대간 조 로든을 제외하더라도 브리안 힐, 다빈손 산체스, 탕귀 은돔벨레, 세르히오 레길론, 자펫 탕강가가 방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모두 지난해부터 토트넘에서 입지를 잃은 선수들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베테랑 수문장 위고 요리스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제드 스펜스, 하비 화이트, 에릭 다이어 역시 방출 명단에 새로 추가됐다. 데인 스칼렛과 알피 디바인, 트로이 패럿 등 임대 경험이 필요한 기대주들을 빼도 최소 10명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
토트넘은 13년 만에 유럽대항전 무대도 밟지 못하기에 고민이 더 크다. 디 애슬레틱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거대한 스쿼드를 다듬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토트넘이 올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큰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 중 아무도 이적에 근접하지 못했다. 요리스는 라치오, 호이비에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산체스는 AS 모나코의 관심을 받고 있긴 하지만, 아직 협상 과정이 많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지금으로서는 이적에 훨씬 더 가까운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대부분 이적료가 문제다. 라치오는 요리스를 공짜로 데려가고 싶어 하지만, 토트넘은 조금이라도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은돔벨레 역시 충분한 제안을 받지 못했다. 토트넘은 그의 몸값으로 1500만 유로(약 218억 원)에서 2000만 유로(약 291억 원)를 원하지만, 갈라타사라이는 1000만 유로(약 145억 원)만 제시했다. 심지어 은돔벨레도 튀르키예 이적에 관심이 없다.
호이비에르 판매에도 별다른 진전이 없다. 디 애슬레틱은 "아틀레티코와 토트넘은 호이비에르를 둘러싸고 직접 대화하지 못했다. 대부분이 아틀레티코와 중간거래자 측 대화였다"라고 전했다. 이대로라면 쓸 일 없는 선수 10명과 함께 시즌을 치러야 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모두 토트넘이 자초한 일이다. 지난 몇 년간 이적시장에서 실패를 거듭한 대가다. 디 애슬레틱도 "토트넘의 방출 부족은 노력의 문제가 아니다. 토트넘이 원치 않는 선수들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감독과 주요 의사 결정권자들을 계속 바꾸면서 수년간 혼란스러운 영입을 저지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한 "토트넘의 선수단 정리 문제는 매년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토트넘이 꾸준히 선수들을 팔지 못해 고생한다는 증거라는 목소리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부진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후보 선수들을 비싸게 판매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언급하면서 "선수들이 발전하기 좋은 곳이라고 여겨지는 팀에 있는 선수들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다른지는 놀랍다. 그리고 그 반대도 사실일 수 있다"라며 "토트넘이 증명했듯이 최근 몇 년간 그들의 고군분투는 선수들을 팔기 더 어렵게 만든다. 토트넘은 선수들이 잘 훈련받거나 좋은 습관을 형성하기 좋은 곳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토트넘은 선수단 정리뿐만 아니라 케인 빈자리 메우기도 급한 숙제다. 지난 브렌트포드와 개막전에선 히샬리송이 중앙 공격수 역할을 맡았으나 워스트로 꼽히며 낙제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일단 2002년생 공격수 기프트 오르반(헨트) 영입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이적료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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