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공원·둘레길 순찰 대폭 강화하라”…경찰에 긴급지시
신림동 성폭력 사건 충격 일파만파
윤희근 청장에 “범죄 예방에 총력”
18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전날 발생한 서울 신림동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에 긴급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는 “최근 ‘묻지마 범죄’가 연속 발생함에 따라 경찰청이 무기한 특별치안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일상생활이 이뤄지는 공간에서 강력범죄가 다시 발생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찰청장은 112신고 및 강력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 공원 및 둘레길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 대한 순찰을 대폭 강화하는 등 범죄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성폭행범 최모씨(30)는 전날 오전 신림동의 한 공원과 연결된 야산의 등산로에서 피해자 A씨를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로 사건 당일 낮 12시10분 범행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강간하고 싶어서 범행했다”며 성폭행과 상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최씨는 체포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너클을 양손에 착용하고 피해자를 폭행했다”고 자백했다. 너클은 손가락에 끼우는 형태의 금속 재질 둔기다. 피해자는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지난 7월 21일 ‘신림역 칼부림’을 벌인 조선(33)의 흉기난동 사건으로 한 명이 끝내 사망했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 8월 3일 서현역에서는 최원종(22)이 차량을 타고 인도로 돌진한 뒤 칼을 휘둘러 한 명이 사망했다.
이같은 묻지마 범죄가 2주 간격으로 연달아 발생하자 경찰이 특별치안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이 와중에도 또다시 백주에 강력사건이 발생하자 한 총리가 특별히 경찰에 지시를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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