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관저동 신협에 강도 침입, 3900만원 탈취…경찰 추적 중

강은선 2023. 8. 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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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은행에 강도가 침입해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검은 헬맷을 쓰고 흰색 오토바이를 탄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18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 신협에 헬멧을 쓴 남성이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약 3900만원을 챙겨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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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추적 중

대전 은행에 강도가 침입해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검은 헬맷을 쓰고 흰색 오토바이를 탄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18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 신협에 헬멧을 쓴 남성이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약 3900만원을 챙겨 달아났다. 용의자는 검은색 헬멧을 쓰고 들어와 미리 준비한 소화기 2개를 범행 전 분사한 후 범행을 저질렀다. 용의자는 은행을 나설 때 한 번 더 뿌린 뒤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18일 낮 12시1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강도가 들어 현금 390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신협 정문에 객장 이용이 어렵다는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강은선 기자
당시 점심시간이었던 신협엔 남직원 1명과 여직원 1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남직원이 탕비실에 들어가 창구 자리를 비운 사이 여직원을 위협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은행을 방문한 고객은 없었고,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엔 직원 6명이 근무 중이다. 

해당 영업점은 강도 사건 여파로 이날 영업을 종료했다.

신협 인근에서 가게를 하는 한 목격자는 “신협에서 ‘빨리 빨리’라며 윽박지르는 소리가 나 처음엔 직원이랑 손님이 싸우는 줄 알았다”며 “나중에 들으니 강도가 들어와 여직원을 위협해 현금을 탈취했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 여직원 비명소리를 들은 남직원이 나와서 신고를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18일 낮 12시1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강도가 들어 현금 390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강도(빨간 동그라미)가 범행 전 인도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신협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독자제공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용의자 추적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CCTV 녹화 내용 등을 토대로 이 남성이 진잠네거리 방향으로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시내 전체 6개 경찰서 형사들을 비상소집하는 한편 강력범죄수사대·기동대 등 250여명을 투입해 도주 경로를 쫓고 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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