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 감독, '전담 키커' 조규성 믿었다…UECL 데뷔골 포함 '7.5점' 맹활약

김건일 기자 2023. 8. 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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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진출 첫해부터 연착륙에 성공하고 있는 조규성이 유럽 대항전 데뷔골까지 신고했다.

18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3차 예선 오모니아(키프러스)와 2차전에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선제골로 5-1 승리를 이끌었다.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과 계약한 조규성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개막 3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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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한국시간) 오모니아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조규성 ⓒFC미트윌란 SNS 캡처
▲ 18일(한국시간) 오모니아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조규성 ⓒFC미트윌란 SNS 캡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유럽 진출 첫해부터 연착륙에 성공하고 있는 조규성이 유럽 대항전 데뷔골까지 신고했다.

18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3차 예선 오모니아(키프러스)와 2차전에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선제골로 5-1 승리를 이끌었다.

조규성은 0-0으로 맞선 전반 27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조규성이 오른발로 날린 슈팅은 낮고 빠르게 깔려 골대 왼쪽 하단에 꽂혔다. 오모니아 골키퍼 파비아누는 반대쪽으로 몸을 날려 조규성의 슈팅을 막지 못했다.

▲ 지난 11일 오모니아와 경기에서 조규성은 후반 20분 교체됐다. ⓒFC미트윌란 SNS
▲ 조규성을 메인에 내세워 오모니아와 경기를 홍보한 미트윌란. ⓒFC미트윌란 SNS

조규성은 지난 11일 오모니아와 1차전에선 65분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팀도 0-1로 졌다.

유럽 대항전 데뷔골을 신고하는 동시에 1·2차전 합계 1-1로 균형을 맞춘 순간이었다.

또 페널티킥 실축도 설욕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골이다. 조규성은 지난 주말 바일레와 4라운드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다.

그러나 미트윌란 벤치는 조규성에게 신뢰를 거두지 않았고, 조규성은 이에 보답했다.

조규성은 전반 42분엔 얼리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득점 기회를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 조규성 ⓒ 미트윌란
▲ 조규성 ⓒ 미트윌란

이날 경기에서 조규성의 활약은 득점으로 끝나지 않았다. 조규성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들과 싸우며 공격 소유권을 지켰다. 뿐만 아니라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격 전역을 누볐고,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수비 가담을 하기도 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조규성은 슈팅 7개 중 3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으며, 키 패스도 2개나 올렸다. 또한 볼 경합 성공률 67%(6/9)로 공수 모두 이바지했다. 소파스코어는 조규성에게 평점 7.5점을 매겼다.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과 계약한 조규성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개막 3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다. 미트윌란 선수가 리그 데뷔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건 무려 15년 만에 나온 일이다.

4라운드 페널티킥 실축으로 4경기 연속골은 무산됐지만, 유럽 대항전 데뷔골로 다시 득점 행진에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 조규성은 18일(한국시간) 오모니아와 2023-24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3차 예선 2차전에 출전해 5-1 대승과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 미트윌란
▲ 조규성은 18일(한국시간) 오모니아와 2023-24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3차 예선 2차전에 출전해 5-1 대승과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 미트윌란

미트윌란은 전반 31분 만에 안드로니코스 카코울리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다시 1·2차전 합계 1-2로 끌려가게 됐다.

하지만 19세 스트라이커 프란쿨리노가 영웅이 됐다. 프란쿨리노는 전반 43분 첫 골에 이어 전반 추가 시간 두 번째 골을 터뜨려 단숨에 경기를 3-1로 뒤집었다. 이어 후반 19분 경기 세 번째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에서 4-1, 1·2차전 합계 두 골 차 리드를 잡은 미트윌란은 후반 35분 아민 기고비치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5-1, 승리와 함께 1·2차전 합계 5-2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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