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부산 등 中 노선 확대한다…LCC 항공사 7개 참여

연내 중국 노선 운행 100% 회복 목표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좌측열 중앙)과 LCC 항공사 대표단이 한중노선 운항 증편과 국제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에 맞춰 국내 7개 저비용항공사(LCC) 항공사 대표와 한중노선 운항 증편을 포함한 국제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7개 LCC는 에어로케이,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공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 수요 증대를 위해 △한중 노선복원 및 확대방안 △항공사 기재확대 및 지상조업 인력확보 등 현안 사항 △K-컬처 행사 연계 지방공항별 프로모션 등 수요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연계 문화 행사로 다음 달 대구 치맥 페스티벌, 10월에는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 제주 서귀포 글로컬 K-pop콘서트 등이 예정돼 있다.

공사는 연말까지 2019년 대비 중국노선 운항 회복률을 8월 현재 39%에서 101%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간 기준 운항편 수는 310편(2019년 796편)에서 726편(720편)으로 늘린다. 이를 위해 CIQ 인력 확충과 관련해 정부와 협의를 추진하고, 10월에는 김포공항에서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항공산업 취업박람회'를 항공사와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10억원 규모로 해외 홍보, 모객비용도 지원한다.

중국 국경절이나 지역별 K-pop 페스티벌 기간에는 공항 내 K-컬쳐 팝업 상점을 운영한다. 항공권 등 경품 추첨, 면세점 할인 프로모션 등 환대 행사, 공항 내 단체여행 미팅존 설치, 중국 MZ세대 맞춤형 지방관광 상품 판매도 진행한다. 이날 공사와 LCC 항공사 측은 "2017년 한한령 이후 6년 만에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맞춰 지자체, 관광업계와 협업해 여행객 수요증대에 총력을 다하겠다" 의견을 모았다

공사는 오는 9월 중국수도공항 그룹을 방문해 한중노선 확충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상하이공항공단 등 주요 중국공항당국과 노선확충, 공항 내 국내관광지 홍보방안 마련을 위한 화상회의를 진행한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