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분당·광명·하남 사옥부지 매각한다

분당 오리사옥 매각 가격 약 5800억원 추산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LH는 1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경기남부지역본부(오리사옥), 광명시 일직동 광명시흥사업본부, 하남시 풍산동 하남사업본부의 사옥 부지 등 3곳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도권 사옥 부지 3곳을 매각하기로 했다.

LH는 1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경기남부지역본부(오리사옥), 광명시 일직동 광명시흥사업본부, 하남시 풍산동 하남사업본부의 사옥 부지 등 3곳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오리사옥은 2009년 기관 통합과 지방 이전에 따라 LH가 보유하게 된 수도권 소재 기존 본사 사옥이다.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상에 명시된 자산 효율화 대상으로 매각 가격은 5801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지면적 3만7998㎡, 건축 연면적 7만2011㎡에 이르는 본관 지하 2층∼지상 8층, 별관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이뤄진 건물이다. 일반 상업지역에 위치해 있이며 법정 용적률은 본관 460%, 별관 400%다. 아울러 업무·문화·산업 시설 용도로는 활용할 수 있으나, 판매·주거 시설은 짓지 못한다.

오리사옥은 1997년 준공된 건물로, LH는 2010년부터 매각을 추진했으나 13년 동안 15차례 유찰됐다. 제한된 건물 용도가 매각 실패 요인으로 꼽힌다.

광명시흥사업본부가 사옥으로 활용 중인 광명시 일직동 부지는 일반 상업용지 3필지로 나눠져 있다. 허용되는 용도로는 판매·업무·문화 및 집회·숙박 시설 등이다. 용적률은 700%다. 공급 예정 가격은 필지 별로 254억∼498억원 수준이다. 지난 17일 입찰 공고가 나온 뒤 다음달 계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잔금을 납부하고 나면 2년 후부터 토지를 사용할 수 있다.

하남사업본부 사옥부지는 업무시설용지가 2필지이며, 허용 용도는 오피스텔을 포함한 일반 업무시설과 1·2종 근린생활시설(일부 시설 제외), 문화 및 집회 시설 등이다. LH는 다음달 중 감정 평가와 입찰 공고를 낸 뒤, 오는 10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토지 사용 시작 시기는 역시 잔금 납부 약정일로부터 2년 뒤다.

자세한 공고문은 온비드(www.onbid.co.kr)에서 볼 수 있으며, 공급 일정은 LH 토지청약시스템 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