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고서] "분당 4만회 커팅, 거치만하면 끝"…브라운 전기면도기 '시리즈9프로플러스'
(지디넷코리아=신영빈 기자)면도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절삭력과 피부 자극 여부다. 관리가 용이하고 가격이 저렴하면 금상첨화다.
브라운이 절삭력을 강화한 전기면도기 ‘시리즈 9 프로 플러스’를 지난 14일 출시했다. 신제품은 6개 커팅 요소와 유동적인 헤드로 절삭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충전과 세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거치 스테이션으로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기자는 제품을 약 2주 간 사용해보며 장단점을 살펴봤다.
■ "6개 커팅요소·스위블 헤드로 절삭력 높여"
시리즈 9 프로 플러스는 정교한 커팅 요소를 결합했다. 먼저 수염에 밀착하는 ‘옵티포일’이 헤드 양쪽 끝부분에 하나씩 자리했다. 다음으로 수염을 0.05mm까지 밀착해 자르는 ‘프로 블레이드’와 수염을 정렬하는 ‘다이렉트 컷 트리머’, 민감한 피부를 보호하는 ‘스킨가드’를 탑재했다. 마지막으로 구레나룻이나 긴 수염 정리를 돕는 ‘프로 트리머’가 기기 뒤편에 자리했다.
제품은 이 커팅 요소를 결합해 ‘일자형 스위블 헤드’에 집어넣었다. 손에 쥐는 방향과 관계없이 헤드가 앞뒤 10개 각도로 회전한다. 굴곡진 부위에 맞게 밀착하도록 도와 면도를 간편하게 마칠 수 있었다. 스위치로 회전 기능을 끌 수도 있다. 세밀한 조작이 필요할 때는 헤드를 고정하면 된다.
제품은 1분당 4만회 커팅을 지원한다. 전기면도기는 절삭 속도가 빠를수록 같은 면도 시간 대비 남아있는 잔털이 적은 편이다. 기존 시리즈 9 제품 대비 10% 더 빠른 면도가 가능하다고 브라운 측은 설명했다. 면도기를 오래 문지르지 않아서 피부 자극도 적었다.
제품은 이외에도 IPX 8등급 방수 기능을 갖춰 습식 면도 시에도 이용할 수 있다. 수염 상태를 파악해 모터 파워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도 적용했다.
■ "거치만 하면 면도날 관리·충전…세정액 탈착 방식 불편"
함께 제공하는 거치대인 스마트 케어센터는 면도기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6가지 기능을 갖췄다. 거치대에 전원을 연결하고 전용 세정액을 끼워 넣으면 준비가 끝난다. 상단부에 면도기를 살포시 얹으면 충전과 함께 자동 세척·건조가 가능했다. 면도기 청소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전용 스마트 세척 프로그램을 탑재해 성능 최적화와 면도날 수명 보호 등 기능을 제공한다. 세정액은 90% 이상 알코올 베이스에 레몬 오일을 첨가했다. 직접 맡아보니 시원한 향이 느껴졌다.
스마트 케어센터를 처음 설치할 때 세정액을 넣어야 하는데 이 작업이 낯설었다. 뚜껑을 열고 스테이션 아래 부분에 끼워 넣어야 하는데 와중에 손에 세정액이 튀는 등 다소 불편이 있었다.
한 번 설치하면 약 8주간 사용할 수 있어 잦은 불편은 아니다. 다만 보관통을 일체형으로 설계하고 세정액을 외부에서 주입해 이용하는 방식이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더 나을 것으로 보인다.
■ "시그니처 디자인 적용…음각 패턴으로 그립감 높여"
디자인은 브라운 시그니처 컬러인 블랙과 골드 컬러를 추가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제품 전면은 유광 크롬으로 밝은 느낌을 주는 반면, 후면은 매트한 무광 검정색을 적용해 차분함을 더했다. 매트한 재질에 음각 패턴을 적용해 그립감도 높였다.
주요 조작부는 골드 색상으로 구성해 처음 이용해도 직관적으로 기능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제품 색상은 크롬 외에도 블랙, 그라파이트, 실버, 골드 등 5가지 중 고를 수 있다.
약 2주 간 체험으로는 특별히 사용이나 편의성에서 부족한 점을 찾기 어려운 제품이었다. 수염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강도가 조절되는 기능이 있지만, 그럼에도 면도 강도를 수동으로 조절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
가격은 고성능을 갖춘 하이엔드 제품답게 브라운 제품군 중 가장 비싸다. 47만8천900원부터 시작한다. 스마트 케어센터 포함 구성은 65만4천100원, 피부 관리용 호환 헤드인 ‘프로케어 헤드’까지 더하면 69만9천원이다. 고가의 제품인 점은 분명하지만 면도기 관리 부담을 줄이고 싶은 소비자에게 권할 만하다.
신영빈 기자(burger@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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