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배송캠프 진입 시도하며 직원들 폭행한 택배노조원들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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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배송캠프 내부에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회사 직원들을 폭행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전·현직 조합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당시 택배노조 분당지회장이었던 전직 간부 B씨도 A씨 범행 이틀 뒤인 같은 달 26일 오후 9시 35분께 해당 배송캠프에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CLS 직원을 어깨로 밀쳐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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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김솔 기자 = 쿠팡 배송캠프 내부에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회사 직원들을 폭행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전·현직 조합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폭행, 업무방해, 현주건조물 침입 협의로 택배노조 경기지부장 A씨 등 3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택배노조 경기지부장 A씨는 지난 24일 오후 9시 20분께 용인시 수지구 쿠팡 배송캠프 앞에서 쿠팡의 물류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관계자들을 밀치고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일 CLS 지회 동시 창립대회가 끝난 후 조합원들과 해당 배송캠프를 찾아 내부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직원들이 이를 막아서자 일부를 폭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택배노조 분당지회장이었던 전직 간부 B씨도 A씨 범행 이틀 뒤인 같은 달 26일 오후 9시 35분께 해당 배송캠프에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CLS 직원을 어깨로 밀쳐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넘어진 직원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캠프 내부에서 결의대회를 열기 위해 진입을 시도했으나, 휴무일이라는 이유로 출입을 저지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부터 이틀 뒤인 같은 달 28일 오후 9시 40분께 택배노조 조합원 C씨 또한 이 배송캠프로 진입하기 위해 직원을 밀어 넘어뜨리는 등 폭행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C씨도 당시 배송캠프 내부에서 진행 중이던 노조 결의대회와 관련해 직원과 다툼을 벌이다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이 입건된 이후 CLS 측에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이들을 추가 고소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진입 과정에서 CLS 직원을 폭행하는 등 상식적인 노조 활동의 범위를 넘어서는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택배노조 측은 "충돌 사태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면서도 "CLS 지회 창립을 맞아 노조 간부들이 사측과 관련 사항에 대해 정당한 논의를 거치려 했으나, 사측에서 내부 진입을 막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해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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