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질 않는 전세보증사고…올해 들어 7개월만에 1만건 육박
7월 사고율 9.9%로 상승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 따르면 올해 1∼7월 보증사고 건수는 9994건으로, 작년 한해 동안 발생한 보증사고(5443건)를 7개월만에 뛰어넘었다. 사고 금액은 2조2637억원에 달했다.
보증사고 건수는 올해 1월(968건) 이후 지난달까지 매달 1000건을 웃돌았다. 특히 7월 한달 동안 발생한 사고건수는 1838건(수도권 1709건·비수도권 129건)에 달했다.
서울에서는 490건이 발생했는데, 강서구(163건)와 양천구(49건), 금천구(39건), 구로구(37건), 은평구(32건) 등에 사고가 집중됐다. 경기와 인천에서는 각각 575건, 644건의 보증사고가 발생했다.
보증사고는 세입자가 전세 계약 해지나 종료 후 1개월 안에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하거나, 전세 계약 기간 중 경매나 공매가 이뤄져 배당 후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경우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보증 사고율도 급등하고 있다. 올해 1월 5.8%였던 전국 보증 사고율은 지난 7월 9.9%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사고율은 6.8%에서 12.0%로 2배 가까이 올랐다.
HUG가 집주인을 대신해 세입자에게 갚아준 전세보증금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조6508억원을 기록했다. 대위변제를 받은 가구 수는 올해 들어 매달 늘어 지난달까지 7429가구였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HUG 보증보험에 가입한 가구는 18만7020가구, HUG가 발급한 보증보험 금액은 42조644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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