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더불어민주당 "5호선 김포 연장 문제, 尹정부 결단해야"
(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포시 갑·을 지역위원회(이하 민주당)는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호선 연장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하여 “5호선 김포 연장 문제 해결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는 신속히 노선 확정을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주영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김포 한강신도시가 입주한 지가 벌써 15년이 지났고, 김포시 인구가 50만을 돌파했다”며 “그런데 김포에 국비가 투입된 지하철이 하나도 없어, 두 량짜리 경전철로 50만 인구가 정말 힘들게 출퇴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4차 철도망 계획 추가 사업으로 5호선 연장사업이 발표됐고, 작년 11월 11일 날 서울시와 김포시가 협약을 맺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5호선 연장에 대해서 노선이 확정되지 못하고 있어,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중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주영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김포시민들의 이런 심각한 교통 사정을 감안해 하루 빨리 직권중재를 통해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에 대해서 답을 내놔야 될 것”이라며 “ 5호선 연장 노선 확정을 이번 달 내로 매듭 짓고, 예타 면제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혁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오래도록 교통소외 지역으로 외면받았던 김포시를 위해 신속한 5호선 노선 확정 등 결단을 내려야할 때”라며 “이는 김포시를 위한 특혜가 아닌 시민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김포 시민들이 겪는 매일 매일의 출근 및 이동환경 개선을 위해 타당성과 공익성을 두루 갖춘 노선 확정을 8월 내에 조속히 결정하고 5호선 연장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결단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배강민·오강현·김기남·유매희·정영혜·장윤순 김포시의원의 기자회견문 낭독이 진행됐다.
민주당은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2021년 정부는 김포시 갑 김주영 의원, 김포시을 박상혁 의원의 삭발과 서명운동을 포함한 김포시민의 절박한 요구 등으로 ‘5호선 연장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시켰다"며 "이 사업의 차량기지 및 노선 합의를 위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 주재의 지자체 협의 및 지자체 공동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착수했다"고 5호선 연장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어 “5호선 연장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국회에서는 청와대·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 대광위 등 관련 정부 부처·기관 면담을 진행해왔다”며 "3명의 승객이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하며 쓰러진 지난 4월 11일 이후,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여당이 수 차례 김포를 찾아 안전 대책 마련을 공언했고, 근본 대책인 5호선 김포 연장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됐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민주당은 노선 협의 문제도 지적했다.
민주당은 "8월 현재까지도 지자체 간 노선 협의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고, 협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노선을 둘러싼 지자체 간의 갈등만 커지고 있다”며 "협의체 운영에도 불구하고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각각 별도로 진행해 노선 협의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김포시와 인천시, 인천 서구는 모두 여당인 국민의힘이 집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또 "2030년 입주가 예상되는 김포한강2신도시 건설과 김포 곳곳에 예정되어 있는 택지개발, 혁신복합단지 진행에 따라 향후 인구가 70만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5호선 연장이 늦어진다면 김포시는 교통대란을 넘어 교통지옥이 될 것이고 시민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5호선 연장 사업이 급물살을 탄 배경에 골드라인의 지옥철 상황과 김포한강2신도시 건설이 있었던 만큼 ‘김포시 교통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노선’이 경제성과 정책성, 더 나아가 교통이라는 공공서비스의 보편성을 확보하는 최적의 노선이 될 것”이라며 “예비타당성 조사는 수행 자체에도 1년 이상이 소요되지만, 대상 선정을 위한 준비 등 제반 과정을 거치면 건설이 2~3년 이상 늦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반드시 면제돼야 할 것”이라고 요구 사항을 밝혔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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