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감염병 대응 우선순위 선정…코로나19, 메르스 순

김태진 기자 2023. 8. 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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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로 추가 방역 완화 계획이 연기되면서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방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감염병혁신연합(CEPI)는 신‧변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잠재적 전염 위험도와 대응 방법 유무에 따라 주기적으로 감염병 대응 우선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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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많은 시민들이 줄지어 PCR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News1 공정식 기자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로 추가 방역 완화 계획이 연기되면서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방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감염병혁신연합(CEPI)는 신‧변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잠재적 전염 위험도와 대응 방법 유무에 따라 주기적으로 감염병 대응 우선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도 국가별로 처한 환경에 따라 감염병 대응 순위를 정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감염병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전임상시험을 지원하는 국가 거점 조직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전임상시험지원센터(KPEC)는 18일 국내·외 환경을 고려해 6개 감염병을 선정하고 우선 순위에 따라 전임상시험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지원 대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인플루엔자(Influenza, 신종 및 조류 포함),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지카바이러스 감염증(ZVD) 순이다.

KPEC은 89개 법정 감염병을 대상으로 △국내외 감염병 우선순위 △국내 감염병 발생자·사망자·해외유입 현황 △전임상 연구개발(R&D) 투자현황 △국내외 감염병 동물모델 개발현황 △치료제·백신 개발현황을 반영해 30개의 감염병을 선별하고 이를 대상으로 관련 전문가들이 시급성, 공공성, 개발 가능성을 평가해 최종 대상과 우선순위를 정했다.

KPEC은 선정한 순위에 따라 전임상시험에 활용될 감염모델 개발과 분석법이 없는 공백 영역에 대한 보완책 개발에 우선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우선순위에 포함되지 않은 감염병에 대해서도 디지털 전임상 플랫폼을 구축해 지원할 것이며 감염병의 유행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운용할 계획이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은 “이번에 선정한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국가 감염병 전임상 지원체계를 확립해 감염병 대응 분야의 대외 의존도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경철 KPEC센터장은 “감염병 대응 우선순위 선정을 통해 미래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국가 감염병 안보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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