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도 안 한 예맨 대원 식사준비…‘조기퇴영’ 1200명은 숙소 가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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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준비 미비와 예산 사용에 대한 의문으로 얼룩져가고 있는 가운데, 조기 퇴영자들 숙소 배치에서도 혈세 낭비 정황이 포착됐다.
18일 SBS는 태풍 때문에 야영지를 떠난각국 대원들을 수용하기로 했던 숙소를 기록한 자료를 확인했더니 34개국 1209여명이 준비된 숙소에 가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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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준비 미비와 예산 사용에 대한 의문으로 얼룩져가고 있는 가운데, 조기 퇴영자들 숙소 배치에서도 혈세 낭비 정황이 포착됐다.
18일 SBS는 태풍 때문에 야영지를 떠난각국 대원들을 수용하기로 했던 숙소를 기록한 자료를 확인했더니 34개국 1209여명이 준비된 숙소에 가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참가자 4만7000여 명이 배분된 숙소 재배치 계획서와 재배치 결과를 비교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혜전대학교 기숙사에 예멘 대원 175명 숙소로 배정되자 군과 도 공무원, 대학 관계자들은 긴급하게 준비에 나서 기숙사 청소 상태를 점검하고, 대원 식사를 위한 출장뷔페 음식까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예맨 대원들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알고 보니 조직위가 이들이 입국도 안 한 사실을 모른 채 숙소 마련을 지시한 것이었다.
예멘, 시리아같이 입국 자체가 없었던 걸 몰랐던 경우도 있고, 입국은 했지만 숙소에 안 온 대원들도 있는데, 조직위는 전혀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는 상황.
매체는 “이들 숙소 마련에 든 비용은 당연히, 허공으로 사라져 버렸다”며 “돈도 돈이지만, 문제는 완벽한 관리 실패”라고 지적했다.
조기 퇴영 이후 폐영일까지, 참가자들 숙식비나 문화체험 행사 등에 들어간 비용은 2~3백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정부는 사후 프로그램과 숙소 등을 제공한 각 지자체 등에 이를 예비비로 충당하면 ‘후지급’하겠다고 했지만, 일각에서는 ‘비용을 100% 받기 어렵다’는 불신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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