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DJ때 민주주의 최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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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시대는 민주주의 최전성기였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4주기를 맞아 그를 추모했다.
이날(18일) 김 의장은 추도사를 통해 "우리 국민이 느끼는 정치의 효능감도 그때가 절정이었다"면서 "김대중 시대가 끝나고 20년이 지난 지금, 과연 우리 민주주의는 전진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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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정치는 통합, 협력, 화해의 정치였다" 평가
"소수 연립여당 한계 딛고 국민 통합 이뤄내"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김대중 시대는 민주주의 최전성기였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4주기를 맞아 그를 추모했다. 김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던 시기가 민주주의의 최전성기였다고 회상했다.
그에 따르면 김대중의 정치는 통합, 협력, 화해의 정치였고 미래로 가는 정치였다. 김 의장은 “국민을 믿고, 민주주의를 확신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김대중식 큰 정치가 한없이 그립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이 간발의 차이로 당선돼 우리나라를 이끌었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외환위기라는 국난의 소용돌이 한복판에서 천신만고 끝에 대통령에 당선됐다”면서 “내각 임명권 일부를 포함해 책임총리 자리도 내어주는 DJP 정치 연합까지 했지만, 집권 여당의 의석 수는 79석이었고 자민련까지 합친 연립여당의 의석 수도 122석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대통령은 소수·연립여당이라는 이중삼중의 정치 현실에서도 흩어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노심초사했고, 그런 진심이 국민에게 전해져 국민들이 금모으기에 나섰다”고 했다. 우리 국민들의 모습에 세계는 감탄했고, 한국은 외환위기에서 신속히 탈출할 수 있었다.
김 의장은 “대통령 임기 5년 김대중 시대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현대사의 황금기”였다면서 “일체의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던 대통령 후보 시절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지자들의 비난, 내각제 합의 파기, 연이은 탈당 사태 속에서도 대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뜻이다.
선진국으로 가는 길도 김 전 대통령 덕분에 가능했다고 김 의장은 평가했다.
그는 “지금 상황이 어렵다고 미래를 포기하면 우리에게는 정말로 미래가 없다”면서 “ICT혁명과 초고속 인터넷 시대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로부터 20년, 우리는 그렇게 개척한 정보 고속도로를 타고 세계로, 미래로 마음껏 내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대통령님께 배운 그대로 간절한 마음으로 통합의 정치, 협력의 정치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면서 “국민을 믿고, 민주주의를 확신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김대중식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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