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 항암백신 효능 확인

2023. 8. 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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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가 항암백신 면역증강제로서 효능과 면역관문억제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항암백신을 개발할 때 항원과 더불어 항원제시세포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면역증강제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이번 연구에서 L-pampo와 항원으로 제조된 항암백신을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했을 때 T세포의 면역원성이 면역관문억제제 단독투여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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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 로고[차백신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가 항암백신 면역증강제로서 효능과 면역관문억제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결과는 암 분야 국제학술지 ‘Cancers’ 최신호에 게재됐다.

항암백신은 암세포에 발현되는 항원을 특이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T 세포를 증가시켜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면역항암제의 한 종류. 항암백신을 개발할 때 항원과 더불어 항원제시세포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면역증강제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차백신연구소는 동물실험에서 이미 상용화된 면역증강제와 효능을 비교해 L-pampo가 항원제시세포인 수지상세포를 더 효과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항원 특이적인 T세포의 면역원성을 높이며, 암의 크기를 감소시키고 생존율을 증가시키는 것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L-pampo와 항원으로 제조된 항암백신을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했을 때 T세포의 면역원성이 면역관문억제제 단독투여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T 세포의 활성화 또한 15~40배 이상 증가되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 임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는 세포 독성이 없어 기존 항암제보다 효과 및 부작용 면에서 뛰어나지만 반응률이 30% 미만이라는 한계가 있다. 이런 낮은 반응률은 암세포 특이적인 T세포가 충분하지 않거나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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