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재고 정점 불구 수조원대 악성재고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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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가 재고 정점을 지나 재고량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악성 재고에 대한 부담은 끊이지 않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이 흑자 달성에 나서려면 재고 부담을 조기에 털어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의 DS(반도체) 사업부문 재고자산도 올 상반기 33조689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1분기 말 31조9481억원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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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자산 감소 전망에도 레거시 제품은 부담 지속될 듯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반도체 업계가 재고 정점을 지나 재고량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악성 재고에 대한 부담은 끊이지 않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이 흑자 달성에 나서려면 재고 부담을 조기에 털어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상반기 말 기준 재고자산 평가충당금은 6조9322억원으로, 전년 말 4조3191억원 대비 2조6133억원 증가했다.
평가충당금은 창고에 쌓인 재고자산의 가치를 평가한 결과, 제조원가 아래로 떨어졌을 때 이를 회계상 손실로 기록하는 것이다. 시중 제품 가격이 추가 하락하거나, 악성 재고가 팔리지 못한 채 창고에 쌓여 있으면 평가충당금이 늘어난다.
삼성전자의 평가충당금은 1분기 2조766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5365억원이 발생했다.
삼성전자의 DS(반도체) 사업부문 재고자산도 올 상반기 33조689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1분기 말 31조9481억원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을 고점으로 재고자산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밝혔지만 아직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못해 여전히 재고가 많이 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레거시(범용) 제품 중심으로 재고 조정 여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평가손실이 지난해 말 1조3353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2조9716억원으로 1조6363억원이나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에 1조1052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쌓았고, 2분기에도 5310억원을 더 늘렸다.
단 재고자산 규모는 1분기 17조1823억원에서 2분기 16조4202억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재고자산회전율은 1분기 말 1.6회에서 1.8회로 개선됐다. 재고자산회전율은 제품 판매 속도를 나타내는 활동지표로, 수치가 늘어나면 재고 소진 속도가 그만큼 빨라졌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재고평가손실 규모가 전 분기 대비 눈에 띄게 줄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재고 감소가 더 속도를 내며 가격도 안정될 전망이어서 추가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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