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구 시의원, 금고 지정 앞둔 안양시에 "금리 등 모든 정보 공개해야"

박석희 기자 2023. 8. 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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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가 올해 말 만료되는 시 금고 지정 절차를 추진하는 가운데 안양시 의회를 중심으로 객관성 및 투명성을 요구하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18일 안양시와 허원구 시 의회 의원(비산 1·2·3동, 부흥동) 등에 따르면 안양시는 현재 NH농협은행이 운영 중인 시 금고의 약정기간이 올해 말 만료됨에 따라 차기 시 금고 운영을 책임질 금융기관 지정 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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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선정 금고 자료 폐기…"객관성·투명성 살피기 어렵다"
허원구 안양시 의회 시의원.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가 올해 말 만료되는 시 금고 지정 절차를 추진하는 가운데 안양시 의회를 중심으로 객관성 및 투명성을 요구하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18일 안양시와 허원구 시 의회 의원(비산 1·2·3동, 부흥동) 등에 따르면 안양시는 현재 NH농협은행이 운영 중인 시 금고의 약정기간이 올해 말 만료됨에 따라 차기 시 금고 운영을 책임질 금융기관 지정 절차에 들어갔다.

이달 중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가운데 제안서를 평가하고, 다음 달 심사 완료와 함께 향후 시 금고 운영을 책임질 금융기관을 선정·발표한다.

선정된 금융기관은 오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 4년간 금고 운영을 맡는다. 이런 가운데 허 의원은 최근 열린 제285회 안양시 의회 임시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주장했다.

허 의원은 “시장은 시민의 혈세와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최고의 경영자”라며 “더 나은 조건과 높은 이자율, 안양시민들의 금융거래에 편리함이 수반되는 금융기관을 시 금고에 지정해야 한다”라고 했다.

특히 그는 "앞서 선정된 금고의 심의 내용, 제안서 등 모든 자료가 소각 처리돼 차기 금고 선정을 앞둔 현시점에서 투명성, 객관성 등을 살피기가 힘 든다"라며 "이번 선정은 더 폭넓고 투명한 잣대로 심사가 진행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파기했다면 몰라도 제안·평가 등을 마친 다음 날 모든 자료가 담당 과장 전결로 소각된 것은 누구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렇게 급하게 소각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라고 목청을 높였다.

아울러 ”이번 선정은 엄정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안양시와 시민에게 득이 되는 방향으로 선정되어야 하며, 평가항목별 점수, 운영계획, 금리 등 금고 선정 등에 따른 모든 정보가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관련 서류가 즉시 폐기된 이유는 법인의 영업상 비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전해진 가운데 안양시의 2023년 연간 예산은 일반 및 특별회계를 포함해 2조 원을 상회하며, NH농협은행이 1·2 금고 모두를 운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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