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7개월만에 전세보증사고 1만건 육박…사고금액 2조2637억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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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임차인이 제때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생긴 보증사고 건수가 1만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 따르면 올해 1∼7월 보증사고 건수는 9994건으로 집계됐다.
보증사고 건수는 올해 1월 968건이었으나 이후 지난달까지 매월 1000건을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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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 따르면 올해 1∼7월 보증사고 건수는 9994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금액으로는 2조2637억원 규모다.
이는 작년 한해동안 발생한 보증사고 5443건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보증사고 건수는 올해 1월 968건이었으나 이후 지난달까지 매월 1000건을 상회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183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490건이 발생했다. 강서구(163건), 양천구(49건), 금천구(39건), 구로구(37건), 은평구(32건) 등에 사고가 집중됐다.
경기는 575건, 인천은 644건의 보증사고가 발생했다.
보증사고는 세입자가 전세 계약 해지나 종료 후 1개월 안에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하거나, 전세 계약 기간 중 경매나 공매가 이뤄져 배당 후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경우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사고 건수가 늘면서 사고율도 뛰고 있다.
올해 1월 전국 보증 사고율은 5.8%였으나 지난달에는 9.9%를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수도권 사고율은 6.8%에서 12.0%까지 올라갔다.
HUG가 집주인을 대신해 세입자에게 갚아준 전세보증금도 지난달까지 1조650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위변제를 받은 가구 수는 매월 늘어 지난달까지 7429가구였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R114 수도권 아파트 시황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상승하며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서북권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커졌다.
매매가격은 7주 연속 보합(0.00%)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거래 움직임이 한산한 가운데 전주에 이어 외곽지역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지역별로 ▲구로(-0.05%) ▲강서(-0.02%) ▲광진(-0.02%) ▲노원(-0.02%) ▲중구(-0.02%) ▲성동(-0.01%)이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도 보합을 기록했다. ▲일산(-0.02%) ▲평촌(-0.01%)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인천 아파트값도 보합을 기록했는데 지역별로는 ▲평택(-0.04%) ▲광명(-0.02%) ▲의왕(-0.02%) ▲김포(-0.01%) ▲남양주(-0.01%) 순으로 떨어졌다.
부동산R114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가격 회복 기대감은 수도권 전역으로 커지고 있으나 매매가격 등락은 지역별 혼조세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서울 강남권역은 전고점 회복세가 강해지고 있지만, 호재성 요인이 뚜렷하지 않거나 전세시장 불안 요인 등이 해소되지 않은 지역의 경우 약세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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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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