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이차전지 소재 기업 '재세능원'... 충주공장 증설 시동

한덕동 2023. 8. 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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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양극재 제조업체인 ㈜재세능원(대표 바이호우샨)이 한국 공장 증설에 나섰다.

㈜재세능원은 18일 충주 메가폴리스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에서 양극재 생산시설 제2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서 바이호우샨 대표는 "이번 충주 공장 증설은 급성장중인 이차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과 한국의 자본과 기술을 결합한 재세능원이 세계적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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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2공장 착공, 2024년 하반기 완공
2025년까지 3공장도 준공, 연 10만톤 생산
'전기차용 양극재 글로벌 선두 주자' 기대
재세능원 바이호우샨 대표가 18일 충주 메가폴리스산업단지에서 열린 양극재 제2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모회사인 중국 롱바이 대표도 겸하고 있는 그는 "한국공장 증설로 고효율 양극재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덕동 기자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업체인 ㈜재세능원(대표 바이호우샨)이 한국 공장 증설에 나섰다.

㈜재세능원은 18일 충주 메가폴리스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에서 양극재 생산시설 제2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첫 삽을 뜬 2공장은 2024년 하반기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어 제3공장을 곧바로 착공해 2025년까지 준공하기로 했다. 이렇게 3공장 증설까지 마무리되면, 재세능원 충주 공장의 양극재 생산 규모는 연간 10만톤 이상으로 확대된다.

앞서 재세능원은 2020년 12월 충북도와 충주 메가폴리스산업단지 내 투자협약을 했다. 개발 규모는 11만 4,800㎡이고, 총 투자액은 6,000억원에 달한다.

이 계획에 따라 재세능원은 1차로 1,0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6월 제1공장을 건립했다. 1공장은 현재 연간 2만톤의 하이니켈 양극재와 6,000톤의 전구체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재세능원은 중국 내 이차전지 소재 선두 기업인 롱바이(Ronbay)의 자회사다.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사인 롱바이는 자동차용 고효율 양극재인 하이니켈 NCM(니켈, 코발트, 망간)분야에서 중국 내 독보적인 1위의 소재 전문기업이다.

재세능원 2공장 증설 기공식이 18일 업체 관계자와 지역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공장 앞에서 열렸다. 지역주민들은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한덕동 기자

이날 기공식에서 바이호우샨 대표는 “이번 충주 공장 증설은 급성장중인 이차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과 한국의 자본과 기술을 결합한 재세능원이 세계적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현구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은 “충주 지역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에 큰 역할을 해달라”고 화답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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