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SOL 소부장 ETF' 후속 시리즈… 자동차·의료기기 출격 준비

신한자산운용이 '쏠(SOL) 소부장(소재·부품·장비) ETF(상장지수펀드)의 규모를 빠르게 키워가는 가운데 오는 22일 'SOL 자동차 소부장 Fn'과 'SOL 의료기기 소부장 Fn' ETF를 동시 상장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SOL 자동차 소부장 Fn'은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는 융합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는 자동차산업에서 자율주행 기술구현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 기계, 부품 관련 기업 등에 주로 투자한다. 주요 구성종목은 현대모비스, 삼성전기, LG전자, LG이노텍, HL만도, 한온시스템, 대주전자재료, 현대위아 등 2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SOL 의료기기 소부장 Fn'은 고령화 시대 속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중 영업이익률이 안정적인 피부미용과 임플란트 등 치과기기 및 건강관리를 위한 개인용 의료기기 관련 기업 등에 주로 투자한다. 주요 구성종목은 파마리서치, 휴젤, 메디톡스, 클래시스, 제이시스메디칼, 덴티움, 원텍 등 16개 종목을 담을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은 국내의 우량한 소부장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첫 ETF인 'SOL 반도체 소부장 Fn'과 'SOL 2차전지 소부장 Fn'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 4월 말 동시 상장한 두 상품은 자금 몰이에 성공하며 상장 4개월 만에 각각 순자산 2000억원 이상을 넘기며 상장일 순자산 대비 30배 이상 커졌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올해 역시 시장에 다양한 유형의 ETF가 상장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자금 유입은 채권형과 일부 주식 테마형에 집중됐다"며 "작은 규모로 상장한 SOL 소부장 ETF의 순자산이 단기간에 30배 이상 커진 것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테마에 대해 기존 상품과는 차별화 된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SOL 소부장 ETF의 가장 큰 장점은 개별 종목 접근이 어려운 국내 우량 소부장 기업을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바이오 산업은 높은 실적 변동성과 그에 따른 높은 주가변동성으로 인해 투자를 망설이는 투자자가 많은데 의료기기 산업은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기반으로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이기 때문에 바이오 투자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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