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빈살만 왕세자, 수낵 총리 공식 초청에 영국 간다

총리실 "영국과 사우디 협력 진전 위해 긴밀히 협력"
사우디, '카슈끄지 살해' 의혹 이후 서방과 관계 악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6일(현지시간) 제다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GCC)+3 정상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영국의 공식 초청을 받아 곧 영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날 오전 무함마드 왕세자와 통화하고 무역, 투자, 국방, 안보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수낵 총리는 무함마드 왕세자에게 "개인적으로 영국과 사우디 간의 오랜 관계를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 총리실은 "영국-사우디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면서 "빠른 기회에 직접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총리실은 양국 간 무역, 예멘에서의 분쟁을 언급하며 수낵 총리와 무함마드 왕세자가 "영국과 사우디의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18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의혹이 불거진 이후, 사우디는 영국을 포함한 서방과 관계가 호의적이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월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 초청 명단에서도 무함마드 왕세자는 빠졌다.다만 무함마드 왕세자가 영국으로 언제 향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로이터는 총리실 관계자를 인용해 두 사람이 만날 구체적인 날짜는 미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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