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서울 을지연습 진행...6년 만에 전국민 민방공 대피 훈련도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3. 8. 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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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사이렌 울리면 지하나 대피소로 대피해야
오세훈, 23일 직접 민방위 훈련 참가
지난해 을지연습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청 1층에 마련된 안보전시회에 참석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서울시)
21일부터 4일간 서울 ‘2023 을지연습’이 진행된다. 2018년 이후 6년 만에 관공서 뿐만 아니라 전 국민 민방공 대피 훈련도 시행한다.

서울시는 다음주 월요일인 21일부터 24일까지 2023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을지연습은 전시나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정부 차원이 비상대비계획을 검증하고 전시 임무 수행 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훈련이다.

올해 훈련과 지난해 훈련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전국민 민방공 대피 훈련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2018년 이후 6년간은 전국민 대상 훈련은 진행되지 않았고 관공서 대상 훈련만 진행됐다. 23일 오후 2시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시민들은 가까운 지하시설이나 민방위 대피소로 이동할 것이 권고된다. 미이행시 벌금이 주어지는 등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경찰과 서울시 공무원들이 지하철 등 시내 주요 시설에 파견돼 대피를 안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우선 을지연습이 시작되는 21일 오전6시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을 시작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을지연습 관련 최초 상황보고를 받은 뒤, 북핵 위협 관련 전시현안과제 토의를 주재한다. 23일에는 직접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훈련 이틀째인 22일에는 국회의사당, 마곡 공동구, 구의·암사 아리수 정수센터를 대상으로 테러대응 실제 훈련이 진행된다. 이 훈련에는 민·관·군·경 등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투입된다. 한편 서울시는 시청역 1호선 지하 1층에 군 장비 전시, 주먹밥 체험, 생활안전 체험교육 등 시민 안보체험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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