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총선 풍향계] ⑧ 부산 민심 다지기 시작한 '윤석열 측근 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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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이 반년 정도 남았다.
내년 총선을 반년 정도 앞두고 지역 내 윤석열 정권의 측근 인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현재 이 지역구는 개인사 문제로 황보승희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와 탈당을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한편,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부산을 염두한 총선 출마 준비를 하면서 현역 의원들의 불안감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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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이 반년 정도 남았다. 이 와중에 '부산 총선판'이 예사롭지 않게 흘러가는 조짐이 보인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부산, 그 중 보수세가 센 원도심 중영도구의 당협위원장인 황보승희 의원이 구설에 올라 탈당과 함께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다. 이 여파가 다른 지역구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지역정가는 촉각을 세우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측근 인사들이 영남권으로 대거 포진할 수 있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면서 '현역 물갈이론'을 부추기는 양상도 띄는데, 공천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나올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틈을 타 민심을 파고들려고 한다. 부산 정치권의 움직임을 살펴본다.<편집자주>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내년 총선을 반년 정도 앞두고 지역 내 윤석열 정권의 측근 인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18일 지역 정가의 말을 종합하면 부산중영도구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부산 자갈치 시장을 방문한 자리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도 함께 했다. 지역에선 조 장 관이 내년 총선 출마에 의지가 강하다고 전해진다. 조 장관과 함께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또한 꾸준히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현재 이 지역구는 개인사 문제로 황보승희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와 탈당을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이밖에 6선 국회의원에 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의원도 슬그머니 후보군에 오르내리는데, 과거 중영도구 당협위원장으로 역임한 이력이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지역구에서 그의 측근 인사가 지역민들 만나며 출마 분위기를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경쟁할 민주당 인사로 박영미 지역위원장이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김비오 전 지역위원장이 당원을 모으며 밑바닥을 다시 다지고 있다.
수영구에선 주진우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꾸준히 거론된다. 주 비서관은 최근 지역민들과 직접 만나며 정치적 보폭을 조금씩 넓혀고 가고 있다. 최근 부산 총선 출마를 선언한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도 이 지역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다만 이들은 북강서갑, 남구을 등 여러 지역구에서도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앞으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해당 지역구는 전봉민 시당위원장이 자리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강윤경 지역위원장이 지역민과 소통하며 꾸준히 표심을 다지고 있다.
북강서갑에 박민식 전 의원의 공석으로 1년 넘게 당협이 비어 있었다. 심지어 네 차례나 걸친 당협 공모에서도 당협위원장을 선출하지 않고 있어 후보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성훈 해수부 차관과 안철수 의원 등 인사들이 꾸준히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에선 박 전 의원을 꺾고 오랫동안 텃밭을 꾸려온 전재수(재선) 의원이 자리하고 있다.
사하갑에선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을 지낸 경윤호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감사가 이미 지역구에서 지지 기반을 닦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선 김태석 전 사하구청장이 절치부심 중이다.
한편,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부산을 염두한 총선 출마 준비를 하면서 현역 의원들의 불안감도 적지 않다. 총선 때마다 여야 정치권에선 인적 쇄신을 명분으로 과반 정도 수준의 인물 교체를 해 왔는데, 산술적으로 15명이 부산지역 의원 중 7~8명이 교체될 수 있는 만큼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초선의원들의 교체는 피할 수 없다는 분석에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어서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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