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민간업자’ 정바울, 김인섭과 지분 소송 나자 “내가 한 마디 하면 이재명도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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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민간업자 정바울(구속기소) 아시아디벨로퍼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인섭(구속기소)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재판에 출석해 "'내가 한 마디 하면 이재명도 날아간다'는 말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 김옥곤) 심리로 진행된 김 전 대표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검찰이 "김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모 씨에게 '내가 한 마디 하면 이재명도 날아간다'고 말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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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민간업자 정바울(구속기소) 아시아디벨로퍼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인섭(구속기소)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재판에 출석해 "‘내가 한 마디 하면 이재명도 날아간다’는 말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 김옥곤) 심리로 진행된 김 전 대표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검찰이 "김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모 씨에게 ‘내가 한 마디 하면 이재명도 날아간다’고 말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검찰이 "한 마디가 무엇을 뜻하느냐"고 묻자 "김 전 대표가 청탁 대가로 200억 원을 요구하면서 절반은 이재명·정진상 몫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이것이 언론에 알려지면 이 대표도 곤란하지 않겠냐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해당 통화는 백현동 개발 시행사 성남R&D PFV 지분을 두고 김 전 대표와 정 대표 간 소송전이 벌어질 때 오간 것이라고 한다.
정 대표는 또 재판에서 "주거 용지와 R&D 부지 비율을 6대 4로 바꿔달라는 요청을 김 전 대표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용지 비율 논의 중 김 전 대표가 장모상을 당했고, 그때 김 전 대표가 이재명 시장을 만났다"고 증언했다. 이후 김 전 대표가 이 대표의 발언을 자기한테 전해줬다는 게 정 대표 주장이다. 김 전 대표가 "5대 5는 사업성이 없어서 안 된다"고 하자, 이 대표가 "그러면 6대 4로 하지"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부지 비율을 5대 5로 해야 한다던 성남시는 정 대표가 김 전 대표에게 청탁한 시점 이후에 부지 비율을 6대 4로 변경해 줬다. 이에 김 전 대표는 "장모상에 이 대표가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달 18일 재판에서도 증인으로 출석한 정 대표는 "김 전 대표가 백현동 개발 사업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 원을 요구했다"면서 "50%는 자신이 먹고 나머지 50%는 두 사람(이 대표·정 전 실장)의 몫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정 대표는 "현금 전달이 무산되자 김 전 대표는 성남R&D PFV의 지분을 요구하며 ‘나 혼자 먹는 게 아닌 것을 알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김 전 대표는 정 대표로부터 백현동 개발사업에 필요한 각종 특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현금 77억 원과 5억 원 상당의 공사현장 음식점(함바집) 운영권을 제공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지난 5월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대표는 2006년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선거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다. 이 대표는 시장 당선 후인 2010년 이후 김 전 대표를 멀리 했고, 그 이후 연락을 하지 않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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