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검은 금요일’ 10% 폭락… 美 추가긴축 우려 영향[투자360]

2023. 8. 18. 14: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추가적인 긴축 통화정책 가능성이 커지며 18일 비트코인이 폭락하고 있다.

이날 1시45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70% 내린 2만6232.7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 리서치회사 니덤의 분석가 존 토다로는 "가상자산의 가장 큰 긍정적인 촉매 중 하나인 비트코인 ETF의 데뷔 가능성도 이번 주 약간 힘을 잃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미국의 추가적인 긴축 통화정책 가능성이 커지며 18일 비트코인이 폭락하고 있다.

이날 1시45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70% 내린 2만6232.7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각각 359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19일 이후 약 두 달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한때 2만520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큰 폭의 내림세는 지난 16일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의사록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FOMC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계속 목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동안 시장은 올해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관측해 왔는데,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의 지표로 여겨지는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전날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이런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디파이낸스 ETF(Defiance ETF)의 실비아 야블론스키는 “인플레이션 그 자체는 가상자산 성장의 근거가 되기도 하지만,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를 우려해 위험 회피 성향을 보이고 비트코인을 더 위험한 자산으로 여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미 규제당국의 승인 여부 결정도 미뤄지면서 기대감도 약해졌다.

미 리서치회사 니덤의 분석가 존 토다로는 “가상자산의 가장 큰 긍정적인 촉매 중 하나인 비트코인 ETF의 데뷔 가능성도 이번 주 약간 힘을 잃었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