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검은 금요일’ 10% 폭락… 美 추가긴축 우려 영향[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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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추가적인 긴축 통화정책 가능성이 커지며 18일 비트코인이 폭락하고 있다.
이날 1시45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70% 내린 2만6232.7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 리서치회사 니덤의 분석가 존 토다로는 "가상자산의 가장 큰 긍정적인 촉매 중 하나인 비트코인 ETF의 데뷔 가능성도 이번 주 약간 힘을 잃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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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미국의 추가적인 긴축 통화정책 가능성이 커지며 18일 비트코인이 폭락하고 있다.
이날 1시45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70% 내린 2만6232.7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각각 359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19일 이후 약 두 달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한때 2만520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큰 폭의 내림세는 지난 16일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의사록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FOMC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계속 목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동안 시장은 올해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관측해 왔는데,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의 지표로 여겨지는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전날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이런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디파이낸스 ETF(Defiance ETF)의 실비아 야블론스키는 “인플레이션 그 자체는 가상자산 성장의 근거가 되기도 하지만,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를 우려해 위험 회피 성향을 보이고 비트코인을 더 위험한 자산으로 여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미 규제당국의 승인 여부 결정도 미뤄지면서 기대감도 약해졌다.
미 리서치회사 니덤의 분석가 존 토다로는 “가상자산의 가장 큰 긍정적인 촉매 중 하나인 비트코인 ETF의 데뷔 가능성도 이번 주 약간 힘을 잃었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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