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행사 전남 곳곳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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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행사가 18일 신안 하의도 생가를 비롯 전남 곳곳에서 열렸다.
전라남도는 이날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김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행사를 열어 관용과 포용, 화해와 통합의 김대중 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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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량 신안군수 "대통령이 남기신 정신과 위상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
전라남도는 이날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김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행사를 열어 관용과 포용, 화해와 통합의 김대중 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추모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전경선 전남도의회 부의장, 각급 기관·사회단체장과 김대중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도민 등 100여 명이 참했다.
행사는 헌화, 추모사, 극단 갯돌의 추모극, 2023년 대한민국 국민이 대통령께 드리는 영상 편지 순으로 진행됐다.
김 전 대통령의 고향 생가 신안 하의도에서도 추모식이 열렸다.
추도식은 신안군 박우량 군수, 이낙연 전 국무총리, 신안군의회 김혁성 의장과 유관기관 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하의도는 대통령이 생전에 강조했던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계승하기 위해 서거 이후 매년 추도식을 이어오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지속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미국과 중국의 경제대립, 일본의 오염수 방류 등 세계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세계평화에 앞장서 온 김대중 대통령이 더욱 그립다"라며 "대통령이 남기신 정신과 위상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김대중 대통령이 강조했던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하의도에 대한민국 정치인물사진박물관과 삼도대교로 연결된 신의도에 동아시아 인권과 평화미술관 건립을 추진해 하의3도를 평화의 성지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신정훈)도 이날 논평을 통해 "불의에 항거하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하셨던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 받아 이 땅의 '행동하는 양심'들과 함께 무너져가는 민주주의를 복원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또 "깨어있는 국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다시 불 살려 김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며, 평화의 물결이 한반도에 넘쳐흐르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목포·신안=홍기철 기자 honam333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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