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재 회장 '영암 체육 꿈나무 육성 나서'... 4년 3억2000만원 지원

영암체육회·케이삼흥그룹 업무협약
초·중·고교생 해마다 8000만원 지급

18일 이봉영 영암체육회장과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은 전남 영암체육회 회의실에서 체육인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경우 기자

전남 영암군 체육회(회장 이봉영)와 케이삼흥그룹(회장 김현재)이 지역 체육 꿈나무 육성 지원 사업을 위해 18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봉영 영암군체육회 회장의 민선 2기 공약으로 추진된 체육 꿈나무 육성지원 사업은 영암이 고향인 김현재 케이삼흥그룹이 참여했다.

이날 영암군 체욱회 3층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은 김 회장과 영암군체육회 임원, 종목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최근 국내 수혜로 어려움을 겪은 이웃에게 복구 성금 1억 125만 원을 희망브리지에 전달하고, 영암 시종 마을회관 건립과 해마다 장학금 기탁 등 평소 남다른 고향사랑과 애향심이 많은 김현재 회장의 사회공헌 사업 일환으로 추진한다.

영암체육 꿈나무 육성 지원 사업은 지역 체육 특기생 초·중·고등학생에게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케이삼흥그룹은 영암체육회를 통해 △초등학생 70만 원, △중학교 120만 원, △고등학교 200만 원과 300만 원 등 총 8,000만 원을 오는 9월부터 4년간 3억 2,000만 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영암에서 학교운동부 재학생 및 출신 학생으로 본인이나 부모가 지역에 주소지를 두어야 한다. 지역의 초·중·고등학생 70여 명에게 혜택이 주어진다.

18일 이봉영 영암체육회장과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은 전남 영암체육회 회의실에서 체육인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현재 케이삼흥그룹 회장은 "기업인이 이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내 고향에서 어린 체육 꿈나무 인재 육성사업에 참여하게 돼 더 기쁘다"면서 "이 학생들이 영암에 대한 자긍심과 책무성을 고취해서 지역 체육계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엘리트 선수로 육성되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인재육성을 위해 추가 지원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봉영 영암군 체육회장은 "어린 꿈나무들의 육성 지원사업은 훈련 경비 부담을 경감과 지속적으로 재능을 개발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며 "영암의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체육사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