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가격 폭등에 국가슈퍼컴 6호기 도입 난항…"2024년 내 운영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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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열풍에 따른 그래픽 처리 장치(GPU) 가격 폭등에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서울 종로구에서 '국가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국가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사업은 2023년부터 사업비 2929억원을 들여 600PF(페타플롭스)급의 연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2024년부터 운영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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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인공지능 열풍에 따른 그래픽 처리 장치(GPU) 가격 폭등에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서울 종로구에서 '국가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국가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사업은 2023년부터 사업비 2929억원을 들여 600PF(페타플롭스)급의 연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2024년부터 운영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1PF는 1초당 1000조번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다.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 사업은 올해 슈퍼컴퓨터 구축 사업자를 구하기 위한 공고를 올렸으나 7월 사업참여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KISTI는 재공고를 8일까지 진행했지만 역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다.
유찰의 가장 큰 원인은 슈퍼컴퓨터의 핵심 부품인 GPU 가격 폭등이다. 가격 상승으로 기존에 책정한 예산으로 공고를 내도 업체들이 쉽사리 참여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번 6호기 도입 사업은 2021년에 기획이 시작돼 2022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았다. 그 이후 챗GPT(chatGPT) 열풍으로 인공지능 개발이 많아졌고 이에 따라 GPU 등 관련 부품 수급이 어려워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최신 GPU 시스템인 엔비디아(NVIDIA)의 H100 등은 예상 수령일이 주문 시점에서 50주를 넘어간다. 이에 따라 품귀 현상이 일어나며 가격이 급등했다.
과거 슈퍼컴퓨터 3,4,5호기 도입 사업에서도 경제 환경 등의 요인으로 유찰 및 사업 차질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고환율이 겹치며 어려움이 더 커진 상황이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환율도 안좋다보니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마 6호기가 최악의 환경에 처해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구 성과를 내려고 기다리는 연구자들이 저희의 핵심 고객이다"라며 "2024년 연말에는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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