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유행하는 ‘바비 보톡스’ 뭐길래…“근육 마비될 수도”

김명일 기자 2023. 8. 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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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 럭스가 바비 보톡스 시술 후 변한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사벨 럭스 인스타그램

어깨는 좁아지고 목은 길어져 바비 인형처럼 만들어 준다는 이른바 ‘바비 보톡스’ 시술이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이 시술은 원래 편두통과 심한 목 긴장을 유발할 수 있는 과로한 승모근을 풀어주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그런데 최근 미용 목적으로 이 시술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소셜미디어 등에서 화제가 돼 ‘바비 보톡스’라는 별칭까지 얻은 것이다.

CNN은 해시태그 ‘바비 보톡스’가 현재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에서 7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많은 메디스파와 클리닉 업체들이 바비를 상징하는 핑크 캡션과 반짝이 이모티콘을 이용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비 보톡스라는 별칭을 처음 만든 미국 크리에이터 이사벨 럭스의 시술 후기 영상은 현재 25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럭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작업을 마치면 바비 인형처럼 보일 것이라는 생각에서 (별칭이) 나온 것”며 “제대로 시술하면 목이 길어지고 어깨가 가늘어지며 매우 섬세한 체격이 만들어진다”고 했다.

다만 이 시술이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영국 런던의 유명 의료미용 클리닉인 워터하우스영 소속 의사 파리샤 아차리아는 “보톡스를 근육에 주사하면 신경을 차단한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근육이 약화되고 마비된다”고 경고했다.

아라치아는 “(보톡스를) 잘못 투여하거나 잘못된 용량으로 투여하면 근육을 완전히 마비시킬 수 있다”며 “특히 목 주위에 있는 근육은 머리를 제대로 지탱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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