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외교사의 현장...美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 내부 모습은? [앵커리포트]

김영수 2023. 8. 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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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대통령 휴양지, 별장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과거 역사적인 회담이 열린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943년에는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윈스턴 처칠 당시 영국 총리와 만나 제2차 세계대전 종식을 논의했고 냉전 후 첫 미국 소련 정상 회담도 여기서 열렸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초청으로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이 골프 카트를 함께 타고 이야기를 나누는 화면이 화제가 됐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때 활약했던 미 국무부 소속 이연향 통역사의 모습도 보이네요.

캠프 데이비드는 오바마 전 대통령도 자주 활용했는데요.

지난 2012년 주요 8개국 G8 정상들이 모여 북한 핵 문제와 그리스 유로존 탈퇴 문제 등 국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당시에는 G8에 러시아가 포함됐고 메드베데프 총리가 대신 참석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물론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 캐머런 영국 총리의 모습도 보이고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전 대통령의 모습도 보입니다.

한미일 정상회의 장소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애스펀 로지 모습도 보이고요.

만찬 장소로 유력한 로렐 로지의 내부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북핵 문제를 언급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2012년 5월) : 정상들은 북한이 국제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는데 동의했습니다. 도발을 계속하면 국제사회 복귀가 어려워질 것이고 목적도 달성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캠프 데이비드로 외국 정상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존 커비 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캠프 데이비드에 중요 회담이 열렸던 오랜 전통에 맞게 이번 정상회담이 3국 협력의 새 시대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한미일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어떤 역사적 합의를 이끌어 낼지 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

YTN 김영수 (kim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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