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김근식 "이재명 선거 유세하듯, 기괴해"…박원석 "그만큼 백현동 사건 어렵다"

2023. 8. 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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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 이재명 단상 위 유세 기괴해…독립운동하다 잡혀갔나
- 대의원제 폐지? 이재명 후계자, 정청래·박찬대 될 수도
- 이동관 청문회? 文정부 이후 양극화로 청문회 효력상실
- 이철규 '승선 불가'? 윤상현 '혁신위 필요' 발언에 경고한 것

[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
- 李 지지자 결집 이유? 백현동 사건 그만큼 어렵단 뜻
- 이재명 체포안 부결시키고 총선? '수어사이드 미션'
- '韓 조기방류 요청' 보도? 가짜면 아사히 압색하라
- 尹, 이동관 수사해보고 언론장악 적임자로 결심한 듯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3년 8월 18일(금)
■ 진행 : 백성문 변호사 (김태현 변호사 휴가로 대신 진행)
■ 출연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

▷백성문 : 정치권을 바라보는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 외부자 토론 두 분 패널 나오셨습니다.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근식, 박원석 : 안녕하세요.

▷백성문 : 제가 원래 굉장히 막 하는데 이게 제 자리가 아니다 보니까 여기서 너무 막하면 또 지금 휴가 가 있는 태디가 전화할 것 같아서. 어제 이 대표 또 출석했잖아요. 네 번째던데, 벌써. 어제 저는 딱 보면서 이 생각이 들더라고요. 선거 유세 같더라. 어떠셨어요?

▶김근식 : 저도 그렇게 봤습니다. 마치 선거 후보자가 대중연설, 그러니까 가장 정치적 발언들을 거침없이 쏟아내서요. 검찰에 소환된 피의자가 검찰청 입장하기 전에 지지자들 앞에 놓고 유세를 하는 모습도 참 괴기스럽고 그리고 이게 한 번의 모습도 아니고 네 번째 계속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그전에 세 번째까지는 그래도 지지자들 지나쳐서 검찰청사 앞에 포토라인에 서서 기자들 앞에서 입장문을 읽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작정하고.

▷백성문 : 단상이 있었어요.

▶김근식 : 단상을 만들어놓고 스탠딩마이크까지 만들어서 준비했잖아요. 사실 마이크가 있다는 것은 연설을 준비해 온 거죠. 그래서 연설을 한 것 같아서 좀 기괴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용도 저는 국민들이 다 알죠. 백현동 아파트 사업에 특혜를 줘서 배임을 했느냐 안 했느냐를 묻겠다는 피의자 소환인데 윤석열 정권이 무능하다, 무도하다, 나는 민주주의 희생양이 된다면 내가 몇 번이고 죽어나가겠다, 나는 시지프스의 형벌을 달게 받겠다. 마치 독립운동 하다가 잡혀간 사람마냥 또는 민주화 운동하다가 끌려간 사람마냥 하는 것이어서 그 또한 내용으로도 기괴하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백성문 : 저번하고 좀 달라요. 이번에는 보니까 포스터 "당당하게 맞서겠습니다" 여기 보니까 10분 먼저, 출석시간보다 10분 먼저 10시 20분이라고 고지한 것은 그때 다 오시라는 소리잖아요. 왜 그런 것 같으세요?

▶박원석 : 그러니까 이게 두 가지 측면에서 준비된 출석이었는데요. 하나는 진술서를 사전에 공개했습니다. 그 얘기는 이번 출석의 의미에 대해서 사전에 지지자들과 공유하고 지지자들이 그 얘기를 하도록 만들겠다. 일종의 여론전의 소재를 먼저 제공하겠다는 메시지였고 출석의 모습도 그랬죠. 그러니까 앞서 말씀하셨듯이 세 번째 출석할 때까지는 포토라인 앞에서 메시지를 얘기했는데 이건 아예 들어가기 전에 단상을 놓고 연설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지지자들한테 결집하라고 신호를 보낸 거고.

▷백성문 : 결집하라.

▶박원석 : 이재명 대표가 생각하는 여론은 어차피 여기에 대해서 중립적이거나 비판적인 여론은 고려하지 않고 정확하게 지지자들한테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고 지지자들이 그 메시지를 퍼뜨리도록 만들겠다, 이런 전략이었다고 보고요. 저는 왜 그랬을까를 생각해 보니까 그만큼 지금 백현동 사건이 어렵습니다.

▷백성문 : 어려워요, 맞아요.

▶박원석 :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왜냐하면 이게 대장동보다 구조가 훨씬 심플해요. 대장동 사건은.

▷백성문 : 덜 복잡해요.

▶박원석 : 배임인데 여기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끼어 있어요. 그러니까 공적인 영역이 끼어 있는 거죠. 그런데 이건 공적인 영역이 빠져버렸어요.

▷백성문 : 빠졌죠.

▶박원석 : 그렇다 보니까 이게 4단계 준상향을 해 줬는데 공적영역이 빠졌어? 민간업자한테 특혜 준 게 맞네. 그리고 민간업자들이 돈을 많이 번 게 사실이에요. 다만 이걸 이재명 대표 얘기는 내가 주도한 게 아니다.

▷백성문 : 나는 한 푼도 가져간 적 없다.

▶박원석 : 박근혜 정부에서 시킨 거고 국토부에서 시켰기 때문에 내가 한 거다라는 건데 그런 어떤 이재명 대표의 해명이 그다지 그렇게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 않아요. 왜냐하면 이런 준상향 같은 경우에는 드물거든요. 백 변호사님도 잘 아실 텐데.

▷백성문 : 많이 드물죠.

▶박원석 : 이 정도 도시계획의 종 변경은 드물어요. 그렇다 보니까 이건 누가 봐도 특혜인데 그러면 인허가권자가 거기서 아무런 역할을 안 했다고? 돈을 받고 안 받고는 다른 법리입니다. 그러니까 배임의 법리는 돈을 받고 안 받고는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백성문 : 뇌물이나 그런 게 아니라 배임은 손해를 끼친 건지만 보는 거기 때문에.

▶박원석 : 그러니까 이게 제3자 뇌물죄하고 배임이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주요한 혐의인데 제3자 뇌물죄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는 내가 받은 게 없다고 얘기하는데 제3자 뇌물죄가 제3자가 나한테 뇌물을 준 게 아니고 제3자로 하여금 뇌물을 주게 만든 게 제3자 뇌물죄잖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해명이 그렇게 법을 조금만 아는 사람 입장에서 설득력이 없어요. 이게 어렵구나. 이 사건이 이재명 대표가 비껴가기 어렵구나. 그렇다 보니까 여론전으로 돌파하려고 하는구나,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백성문 :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어제 한 말 중에 제일 그래도 언론에서 많이 받아쓰는 것은 영장 청구해라, 나 나가겠다. 그런데 비회기에.

▶김근식 : 저도 그 이야기를 듣고 정말 이재명답다. 자기 강성팬덤들이나 지지자들 앞에서는 격동시키는 발언, 왜냐하면 듣고 싶은 얘기를 해 줘야 되니까 하는데 중간에 이분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들어보면 그 말이 앞뒤가 안 맞는 모순적인 말을 많이 하고 과장된 표현을 많이 해요. 그러니까 어제도 언제든지 불러라, 내가 법정에 서겠다. 구속영장 실질심사 출석하겠다 해놓고 그런데 비회기에 해. 이 이야기는 뭐예요?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불체포특권 뒤에 숨을 여지를 남겨놓은 거잖아요.

▷백성문 : 단서가 있다?

▶김근식 : 그렇죠. 왜냐하면 비회기에 하려면 8월 말 전에 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9월 1일 넘어가면 정기국회이기 때문에 회기를 쪼갤 수가 없잖아요.

▷백성문 : 2주 남았네요.

▶김근식 : 그럼요. 2주 안에 어떻게 어제 수사하고 그다음에 쌍방울 불러서 수사해야 되고 영장을 어떻게 칩니까? 그러니까 비회기에 하라고 비겁하게 회기 중에 분열시키지 말고 비회기에 하라고 하면서 나는 언제든지 출석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형용모순이에요. 그렇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정말 이재명 대표답다,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구나 생각이 들고 아까 말씀하신 것도 비슷해요. 저는 단 1원의, 한 푼의 사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어제 강력하게 이야기했잖아요. 말씀하셨잖아요, 두 분 다. 변호사시고 또 의원 해 보셨으니까 알지만 배임죄는 한 푼의 사익을 취하는 게 아니고 제3자 뇌물도 한 푼도 받지 않는 게 제3자 뇌물입니다. 본인이 알면서 그렇게 선동형 발언을 하는 거고 더 웃긴 것은 제가 지난주에도 다른 데서 얘기했습니다마는 선거법 재판에 가서 내가 명함을 70~80만 장을 나눠줬는데 안면을 모르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저도 정치하고 정치해 봐서 알 거예요. 70만 장 돌릴 수 있습니까?

▶박원석 : 그 정도 돌려야 당선되는 거예요.

▶김근식 : 돌릴 수 있냐고요.

▶박원석 : 그거 안 돌려서 당선이 안 된 거예요, 김근식 교수님이.

▶김근식 : 제가 생각해 봤어요. 저도 지금 열심히 지역에서 하기 때문에...

▷백성문 : 많이 못 돌리셨나 봐요.

▶김근식 : 선거용으로 명함을 돌린 사람은 하루에 매일 100장을 돌려도 한 달해야 봐야 3만 장입니다. 그리고 1년 해 봐야, 하루도 안 쉬고 1년 동안 해 봐야 30만 장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그걸 70만 장을 돌렸다고 이야기합니까? 그러니까 입만 열면 거짓말이에요.

▶박원석 : 그런데 저는 출석하고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는 얘기는 어느 정도 진심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지난번에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그 얘기를 했고.

▷백성문 : 그때도 했고요.

▶박원석 : 혁신위의 혁신안을 민주당이 약간 조건부 비슷하게 사족을 달기는 했지만 수용을 했어요. 그런데 그 조건부는 절대 작동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정당한 영장 청구라는 것은 정당이 판단하는 게 아니에요. 그건 법원이 판단하는 겁니다. 하나마나한 얘기를 한 거예요. 저 얘기는 뭐냐 하면 이제는 영장 청구하면 나갈 수밖에 없게 된 거예요. 이제 국민들도 나간다고 해놓고서 왜 안 나가냐. 그 역풍을 민주당이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회기냐 비회기냐 이건 비회기 중에 청구하면 영장실질심사에서 기각될 가능성을 훨씬 높게 보는 거예요, 본인들이 판단해 봤을 때. 그런데 회기 중에 영장이 와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되면 정치적으로 일단 구속돼도 좋다.

▷백성문 : 저번도 아슬아슬했잖아요.

▶박원석 : 라는 시그널로 받아들일 거다. 그래서 오히려 구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정치적 해석이 담겨 있는 건데 저는 안 나갈 수 없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이재명 대표는 그래, 회기 중에, 특히 정기국회 회기 중에 청구돼서 당에서 알아서 이걸 부결시켜 줬으면. 그런데 절대 그렇게 안 됩니다. 왜냐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이제는 총선을 불과 코앞에 두고 있어요.

▷백성문 : 8개월 남았죠.

▶박원석 : 이거 만약에 본회의에서 부결되면 그 역풍을 총선에서 감당할 수 없다고 다 생각할 겁니다. 제가 민주당 의원이어도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김근식 : 저는 생각이 좀 달라요. 오히려 회기 중에 하면 당연히 가결될 것이기 때문에 또 본인이 한 말이 있기 때문에 영장실질심사 갈 거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아는 이재명은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 비회기 중에 하면 꼼짝달싹 못하고 나가야 되지만 회기 중에 하면 다시 표결을 해야 돼요. 표결을 해야 되는데.

▶박원석 : 그런데 표결의 결과가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김근식 : 저는 제가 볼 때 간단치 않아요. 어제 가서 저렇게 엄청난 격동적인 대중연설을 하고 그리고 나는 끝까지 옥중공천도 불사하겠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그리고 개딸들을 계속 소집하고 결집시키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생각해 보세요. 예전에 부산 초원복국집 사건 있었을 때 YS 대통령 선거 때 초원복국집 사건이 나타났을 때 대부분의 합리적인 사람은 이제 김영삼 정부는 끝났다 했어요. 어떻게 됐습니까? 더 결집했습니다. 부산분들이 이러면 안 되지 더 결집해서 오히려 표가 더 많이 나왔어요. 저도 선거를 해 보면 그런 예기치 않은 결과가 나오는데 저렇게 이재명 대표가 구속영장 치고 구속의 위기에 몰리고 그러잖아요. 그러면 개딸을 중심으로 한 강성지지자들은 이제 우리가 똘똘 뭉쳐야 된다, 지켜야 된다. 그리고 친명계 의원들이나 친명에 줄 서서 내년 공천을 원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그렇게 생각을 해요. 그런 것에 대한 경고를 어제 한 거고 그러니까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가잖아요? 박원석 의원님 순진하게 가결시킨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떤 사람인데요. 부결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할 거예요. 그리고 부결된 다음에 나는 가결하려고 하는데 왜 부결됐지? 그리고 가는 거예요.

▶박원석 : 그러니까 얘기가 이 단계로 접어들면 이게 소망의 영역이에요.

▶김근식 : 아니죠, 두고 보세요.

▶박원석 : 국민의힘이나 김근식 교수님은 소망이에요. 왜냐하면 이재명 있는 총선을 치러야 되거든. 이재명 없는 총선에 대해서 준비가 안 돼 있어요.

▶김근식 : 이재명이 없어도 이재명 후계자가 나올 거고 저 당은 이미 빠져나올 수 없는 늪에 빠져 있는 겁니다.

▷백성문 : 그래서 박찬대 의원이 지금 원래 이재명 대표 보고 9월 구속설 이런 것 대비해서 플랜B가 있다. 플랜B가 뭐예요, 그러면?

▶김근식 : 그게 아까 이재명 후계자를 만들기 위해서 김은경 혁신위에서 줄행랑치듯이 도망가면서 혁신안 던져놓은 게 뭡니까? 이재명이 만약에 구속돼서 사퇴를 하더라도 임기가 8개월 이상 남았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치러야 되잖아요. 전당대회 치를 때 이재명이 지명하는 또 이재명의 뜻을 오롯이 따르는 충실한 후계자를 꾸리기 위해서는 대의원회의 반영 비율을 없앤 거예요. 그러면 정청래 의원이 될 수 있는 거예요. 박찬대가 될 수 있는 거예요.

▶박원석 : 이건 제가 설명을 해 드릴게요. 지난번에 139가 부였고 138이 가였습니다. 그러니까 부가 더 높았어요, 표가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다가 체포동의안, 불체포특권 설왕설래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31명이 이걸 갖다가 공개적으로 커밍아웃을 했어요. 불체포특권 포기해야 된다, 조건도 없이. 이분들은 명백하게 다 비명이에요. 명백하게 가결 찍을 사람들이 정해진 거죠. 그런데다가 민주당이 지금 수도권에 의석이 몇 명입니까? 수도권에 의석 굉장히 많죠.

▷백성문 : 많죠.

▶박원석 : 이분들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가 없어요, 내년 총선에. 그런데 이걸 부결시키고 이재명 대표 체제 하에서 총선을 치른다? 그건 일종의 수어사이드 미션인 거예요, 수어사이드 미션. 제가 보기에 민주당 의원들 입장에서는. 그래서 이걸 갖다가 표결로 가져가면 반드시 부결이 됩니다. 이재명 대표의 소망과 상관없이, 친명의 생각과 상관없이.

▷백성문 : 그러니까 가결된다는 거죠?

▶박원석 : 그래서 만약에 박찬대 의원이 플랜B를 뭘 사고하는지 모르겠는데 김근식 교수님 말씀 같은 플랜B가 작동하면 민주당은 깨져요.

▶김근식 : 그러니까 저게 또 합리적인 전망이 안 되는 건데 비명계가 31명이 연대서명을 했죠. 당연히 포기한다고 했어요. 그러면 가결표를 던진 게 맞습니다. 그런데 왜 그것에 대한 협박이 되냐 하면 이재명이 날아가도 또 이재명이 나온다는 생각을 해 보세요. 얼마나 두려운지 아십니까? 공천을 앞둔 사람 입장에서는.

▷백성문 : 공천을 받아야 되는 사람들은.

▶김근식 : 개딸들의 결집이 더 왕성하게 되죠. 그다음에 이재명이 날아가도 또 이재명이 나와서 제2, 제3의 이재명이 나온다. 그걸 우리가 막아낼 방법이 없다. 결국 당이 깨진다. 그러면 무서움과 두려움에 빠지는 거예요. 그걸 이재명은 아주 교묘하게 노리고 있는 겁니다. 무서운 겁니다, 공천을 앞둔 때는.

▷백성문 : 이 하나 가지고도 굉장히 뜨겁네요. 오늘 다른 얘기 좀 할게요. 이재명 대표 얘기는 오늘 하루 종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늘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있잖아요. 일단 오늘 어떨 것 같으세요?

▶박원석 : 일단 이동관 후보자가 검증자료를 거의 안 냈어요. 그러니까 지난번에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비슷했는데 그때 청문회 어떻게 됐습니까? 파행이었어요. 자료 안 낸 것 때문에 그러니까 이동관 후보자도 그걸 지켜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야 되겠다.

▷백성문 : 나도 그쪽으로, 파행 쪽으로.

▶박원석 : 그러니까 이게 파행을 의도하는 전략적인 자료 미제출이었다고 보고 그런데 저는 약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지난 정부 시절에 자료 안 내서 청문회 파행된 경우가 많았고 특히 박영선 장관 청문회 때 자료를 안 내서 청문회가 파행돼버렸어요, 그것 가지고 갑론을박하고 시시비비 가리느라고. 저는 그걸 지켜보면서 똑같이 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국회가 인사검증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그게 거의 무력화됐어요.

▷백성문 : 인사검증 권한이.

▶박원석 : 거의 무력화됐습니다. 그냥 조금 언론에 이런저런 기사 나고 신상검증과 관련해서 도덕성 문제와 관련돼서 약간 망신당하면 어차피 대통령이 임명할 건데, 뭐.

▷백성문 : 버티면 된다?

▶박원석 : 이건 일종의 학습효과예요. 저는 이동관 후보도 똑같이 하고 있다고 보고 제가 청문위원이라면 묻고 싶은 게 사실 몇 가지 있습니다.

▷백성문 : 어떤 거요?

▶박원석 : 그 얘기는 김근식 교수님 말씀하신 다음에 제가 얘기할게요.

▶김근식 : 저도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효력을 거의 잃었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건 문재인 정부 때부터 사실은 계속 심화돼 온 겁니다. 문재인 정부 때도 인사청문 결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고 그다음에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그냥 임명을 강행한 경우가 열몇 차례인가 나왔지 않습니까? 그게 그대로 지금 이어지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여야가 합의해서 만든 민주주의의 산물, 우리 민주화의 산물로서 인사청문회가 굉장히 많은 영향을 미치고 좋은 결과를 냈는데 언제부터인가 양대 정당이 양극화되면서 그야말로 피튀기는 싸움을 하면서 인사청문회가 이제 제가 볼 때는 본래의 기능을 상실해버린 측면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 인사청문회 때문에 무서워서 공직에 나가기를 주저했던 분들도 이제는 겁먹지 말고 해라, 인사청문회에 걸릴 게 별로 없다.

▷백성문 : 어차피 안 한다?

▶김근식 : 그렇게 봅니다.

▷백성문 : 일단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게 많잖아요. 언론장악 문건이나 아들 학폭 문제나. 이것 임명 강행하면 정권에 부담 많이 되지 않겠어요?

▶박원석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행하겠죠. 사실은 언론장악 문건이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에 대한 재판과정에서 검찰 수사기록으로 나온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빼도 박도 못하는 사실이에요. 그런데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그걸 보면서 오히려 이동관을 시켜야 되겠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언론을 이렇게 제대로 손 안에 넣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이동관밖에. 저는 결심을 굳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제가 청문위원이라면 두 가지 물어보고 싶은데 아들 학폭 논란 있었을 때 왜 하나고 김승휴 재단 이사장한테 전화했냐. 교장도 아니고 담임도 아니고. 왜 전화했습니까? 이사장한테. 하나 묻고 싶고요. 또 한 가지는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시절에 그때 이동관 후보자가 각종 방송에 논객으로 활동하셨는데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면서 평론을 이렇게 했어요. 수시로 말을 바꾼다, 패거리 수장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가 인사청문위원이면 일단 그 화면을 틀겠습니다, 청문회장에서.

▷백성문 : 되게 잔인한데?

▶박원석 : 지금도 똑같이 생각하시냐. 어떻게 생각하시냐,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이것 물어보고 싶어요.

▷백성문 : 교수님은요?

▶김근식 : 저는 국정원 문건에 대해서 일단 그 문건의 실체는 분명히 파악을 해야 됩니다. 고민정 의원이 제시했다는 문건이 어떻게, 이게 진본인지 그다음에 유출경위는 어떤 건지 이것에 대해서도 어제 국회 정보위가 열렸습니다마는 확인이 안 됐다는 것 아닙니까? 이게 2021년에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박형준 당시 후보 때도 똑같은 성격이 나왔어요. 그때도 MB정부 때 정무수석 할 때 정무수석실 요청이라고 해서 국정원 문건이 나와서 시민단체가 그걸로 박형준 당시 후보를 고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법원에서 무죄판결 받은 사건이 있거든요. 뭐냐 하면 국정원 문건이라고 확인돼도 국정원은 문건 작성자가 문제가 되는 것이고 문건을 작성한 사람이 말해야 되는 것이지 홍보수석실 요청 또는 정무수석실 요청이라고 해서 정무수석이나 홍보수석이 그걸 지시했거나 보고를 받았다고 할 수가 없는 것이거든요. 그런 식의 문건들을 국정원에서 엄청나게 생산했을 가능성이 있잖아요. 특히 MB 정권 때는 진보정권 10년 뒤에 정권이 교체됐기 때문에 원세훈 국정원이었잖아요. 굉장히 부당하고 불법적인 행동을 많이 했던 국정원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과도한 짓을 많이 했겠죠. 과도한 표현이 나오고. 저는 그래서 지금 이 문건이 나온 것은 문제가 되는 국정원 문건의 작성자와 작성경위를 따지는 것은 분명히 지적해야 하나 이것만 가지고 이동관이 했다고 할 수 있는 증거는 없다고 생각이 들고요. 학폭도 관련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김승휴 이사장한테 전화한 건 제가 볼 때 그것도 적절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학폭 관련해서 마치 이동관 후보자의 아들이 더글로리에 나오는 학폭 가해자처럼 악마화시키는 것은 제가 볼 때 분명히 야당 쪽이나 이걸 최초에 발설한 전 모 교사라고 하는 가장 극좌적인 성향을 가진 전교조 출신의 민주당 보좌관을 했던 분의 일관된 진술의 제보에 의해서 이게 계속 커졌기 때문에 그 부분도 균형 있게 봐야 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피해자 학생에 대해서 얘기가 됐기 때문에 해소가 됐다고 보고 저는 그래서 오히려 이동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재산 형성과정이나 건보 무임승차라든지 이런 것은 좀 해명할 필요는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박원석 : 공직자들 도덕성 검증과정에서 위장전입이니 재산 형성과정에서 이러저러한 의혹들은 이제 기본옵션이 됐어요. 그것에 대해서 별로 해명도 안 해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이동관 후보자는 어떤 문제가 있냐 하면 방통위원장 후보자잖아요. 그런데 벌써 언론을 상대로 본인이 방통위원장이 되면 어떻게 방통위를 하겠다는 예고편을 보여주고 있어요. YTN의 보도가 조금 잘못됐다고 해서 그게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고발할 문제입니까?

▷백성문 : 화면 잘못 나온 것.

▶박원석 : 그런데다가 공산전체주의 대통령께서 8.15 경축사에서 말씀하셨는데 그 예고편을 이동관 후보자가 얘기했어요. 공산당 기관지. 도대체 어떤 언론이 공산당 기관지인지 제가 묻고 싶은 거예요. 방통위원장 후보자라는 분의 언론관이 그렇다면 그 자체가 저는 심각한 결격사유라고 생각합니다.

▶김근식 : 저도 그 부분은 처음에 후보자로 임명된 다음에 공산당 기관지라는 표현은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산당 기관지가 우리 대한민국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노조기관지는 분명히 있죠. 그리고 노총이 운영하는 민노총 운영하는...

▶박원석 : 노조기관지가 언론이냐고요. 방통위원장 관할 영역이 아니잖아요.

▶김근식 : 그런 성격의 정치적 편향성을 국민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과도한 표현으로 부적절한 표현을 했다는 것은 인정하나 지금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이른바 공영방송이 취하고 있는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서는 우리 의원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패널로 나가보면 알잖아요. 패널의 구성과 진행과 그다음에 이후의 보도내용과, 특히나 요즘 같은 유튜브 시대에는 제가 나가서 놀란 게 저도 몇 군데 공영방송 안 가려다가 겨우 가보면 나중에 어떤 줄 아세요? 생방송 중에는 그대로 나가니까 괜찮아요. 그런데 생방송보다 사람들이 많이 보는 게 쇼츠를 많이 봅니다.

▷백성문 : 쇼츠를 많이 보죠.

▶김근식 : 쇼츠는 정말 편집에 정치적 의도가 들어가 있습니다. 제 말은 다 빼고 야당 이야기를 가장 중심적으로 선정적으로 쇼츠를 만들어요. 그런 경우 많이 당했어요. 그래서 안 나갑니다, 저도. 다 알아요, 그러니까.

▶박원석 : 반대로 제 말은 다 빼고 김근식 교수님 얘기만 실어주는 언론들도 많던데요, 요즘에 보니까.

▶김근식 : 그러니까 양쪽 다 그런 게 문제가 있다는 거잖아요.

▷백성문 : 말씀 재미있게 하신 게 올라가는 것 아니에요?

▶김근식 : 아니에요. 그렇지 않습니다. 김태현의 정치쇼만큼은 잘될 거라고 봅니다.

▷백성문 : 저는 백성문입니다.

▶김근식 : 백성문 앵커도 더 잘될 거라고 봅니다.

▷백성문 : 그러니까요. 그런데 진짜 두 분하고 토론하니까 제가 양쪽 다 얘기를 듣고 있으면 양쪽 다 얘기가 맞는 것 같아서 진짜 이 토론 뜨겁네요. 일단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님 또 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님 얘기 듣다 보면 그냥 중간에 아무것도 없이 계속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일단 조금 쉬었다가 3부에서 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뜨거운 토론, 외부자 토론 지금 계속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또 큰 정치 이벤트 하나 있잖아요, 한미일 정상회담. 예정돼 있는데 그런데 16일에 아사히신문 보도가 논란이 굉장히 커요. 우리 정부에서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내년 4월 임박해서 방류하면 논란이 많이 되니까 빨리 해라. 조기 방류를 우리 정부에서 요청했다는 내용이에요. 이거 가짜뉴스 맞나요?

▶김근식 : 저도 일본 언론에 한국 주재 특파원이 기사를 작성하는 경우를 제가 잘 압니다. 왜냐하면 저도 북한 전문가였기 때문에 과거에 아사히신문이든 요미우리신문이든 한국인 특파원들 계시잖아요. 이런 분들이 우리 같은 취재원을 만나서 취재를 해서 기사를 많이 송고해요. 그런데 대부분 이런 과정입니다. 그러니까 만나서 밥 먹고 이야기 들어보고 그 사람의 개인적인 의견이나 하는 야기를 편하게 하면 그걸 자기 스스로 가공해서 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언보도죠, 전언보도. 이러이러하다는 사람도 있더라. 이러이러한 생각을 말한 사람도 있더라. 저는 그런 내용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내년 4월 총선 앞두고 후쿠시마 오염수가 계속 이슈화돼서 지속되면 좀 어려울 수 있으니 하라면 빨리 해라라고 누가 농반, 진반으로 했을 수 있겠죠. 그걸 아사히신문에 계신 기자분이. 그래서 보도의 내용도 보면 여당 내에서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몇 차례의 쿠션을 줘서 쓴 거지 정통한 소식통의 입장을 빌려서 한 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런데 문제는 저는 나쁜 것은 야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사가 나오니까 옳다, 좋다. 딱 잡아가지고 이거 밝혀라, 이거 매국노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해요. 과거에 한일 정상회담 갔을 때 윤석열 대통령하고 일본 정치인 만나서 환담했더니 나중에 일본 정치인이 자기 장사를 해야 되니까 돌아가서 내가 독도 발언도 했다,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하라고 했다 막 한 것 아니에요. 그 보도 나오니까 이거 옳다, 좋다 받아서 야당에서 밝혀라 이야기하고. 이런 식의 국가 이익을 해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이게 맞다고 한다면 내일 있을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그게 제일 좋은 자리죠. 만약에 우리 정부 입장이 이렇다면 내일 한미일 3국이 모인 자리가 제일 좋은 자리 아닙니까? 그럼 거기서 오히려 의제화시켜서 해야 되는 거죠. 그런데 어떻게 됐습니까? 정부 보도에 의하면 일본이 강제로 결정했지만 우리가 끝까지 반대한 것 아닙니까? 분명히 아는 명확한 사실인데 이런 불명확한 보도 하나 가지고 정쟁화시키는 것도 민주당은 제가 볼 때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박원석 : 야당이 단순히 정쟁화시키는 게 아니고요. 엊그저께 8.15 경축사에서 지난번 3.1절 기념사에 이어서 과거사에 대해서 대통령이 단 한마디도 안 했어요. 그런 현 정부의 한일관계에 대한 태도 때문에 그런 식의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러면 아사히를 압수수색을 하세요.

▶김근식 : 언론을 어떻게 압수수색합니까? 언론자유가 보장된 자유민주주의 국가인데.

▶박원석 : 공산전체주의자들인데 무슨 압수수색을 못하겠어요.

▶김근식 : 공산전체주의자들은 한 줌의 무리도 안 되는 분들이고.

▶박원석 : 제가 보니까 아사히가 일본의 대표적인 정론지잖아요. 최소한의 크로스체킹을 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 얘기를 술자리에서든 밥자리에서든 여권 관계자한테 들었다면 정말 그런 얘기가 전언보도로라도 쓸 수 있는 건지에 대해서 대통령실을 향해서 크로스체크를 했을 거예요. 일본 언론이 그 정도의, 제가 보기에 보도의 원칙이나 그런 건 있어요. 우리 언론들하고 조금 다른 면들이 있습니다, 일본 언론이. 데스킹도 훨씬 세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예 근거가 없는 얘기는 아니고 이번에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혹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그걸 의제로 넣지 않겠다. 그게 강력한 증거 아니겠냐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이미 일본하고 사전에 다 얘기가 끝났기 때문에.

▷백성문 : 오히려 얘기 다 됐으니까 안 한다?

▶김근식 : 바로 이런 식의 가짜뉴스를 계속 확대 심화시키는 거예요.

▶박원석 : 그럼 저를 압수수색하세요.

▶김근식 : 박원석 의원님은 공산전체주의자는 아니기 때문에 그럴 필요 없는데 크로스체킹하는 게 진짜 필요하죠. 저는 그래서 이걸 일부 여당 내에서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알려졌다고 했기 때문에 크로스체킹은 여당 내에서 한두 명 하는 거지 정부 관계자의 공식 입장은 솔직히 아니라는 말씀드리고.

▶박원석 : 저는 대통령실 관계자를 크로스체킹했을 거라고 봅니다.

▶김근식 : 그래서 제가 보기에 크로스체킹 안 한 대표적인 게 뭐냐 하면 해병 채 상병 사건 관련해서 최초에 그게 외압이 있었다고 보도한 게 MBC 보도였습니다. 그런데 MBC에 대해서 신범철 차관이 문자를 보냈다고 일방적인 수사단장이 주장을 하니까 당사자인 신범철 차관한테 전화 확인도 안 하고 보도를 내요. 이런 게 MBC였습니다.

▶박원석 : 지금 아사히 얘기하다가 왜 MBC로 갑니까?

▶김근식 : 크로스체킹이 생각나서 하는 거예요.

▷백성문 : 일단 이 얘기도 또 끝도 없겠네요. 이게 좀 재미있어서.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배 침몰시킬 승객은 승선 못한다. 윤상현 의원이 아까 조금 전에 전화 인터뷰했잖아요. 뭐가 위기인지 본질을 잘 모르고 있는 게 진짜 위기다. 일단 이런 발언이 왜 나왔을까요?

▶박원석 : 그냥 공천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백성문 : 승선 못하니까.

▶박원석 : 사무총장의 갑질이라고 봅니다, 저는. 누군가를 향한 경고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해석상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의원 얘기 나오는데 그분들에 대해서는 피차가 포기한 사이이기 때문에.

▷백성문 : 이미 내놨고?

▶박원석 : 그분들을 향한 경고가 아니에요. 윤상현 의원을 향한 경고라고 봅니다, 저는.

▷백성문 : 굉장히 억울해하시던데, 아까.

▶김근식 : 윤상현 의원이 수도권의 다선의원이시고 그리고 윤상현 의원은 무소속으로 나가도 살아서 돌아오시는 대단한 저력을 가지신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공천 걱정 안 하시는 승수를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박원석 : 그리고 윤상현 의원이 한 얘기가 맞잖아요.

▶김근식 : 그리고 윤상현 의원이 말한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서는 그전에 안철수 의원도 했고 그다음에 여러 분들이 계속 이야기했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 수도권 위기론에 대한 수도권에서 직접 뛰고 있는 저 같은 분을 포함해서 다 그건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철규 총장이 말한 것은 당내에 수도권이 중요하다. 수도권 선거를 위해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까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아니고 그 이야기를 할 때 윤상현 의원이 어떤 이야기를 했나 하면 찾아보니까 이게 대통령실 대변인이냐, 여당 지도부가. 그리고 혁신위가 필요하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니까 이철규 총장 왈, 그런 이야기가 좀 과하게 나가니까 당원들이 이철규 총장한테 엄청난 문자를 보냈다는 거예요. 어떻게 저런 해당 발언을 하는데 가만히 있느냐. 그래서 이런 일반론적 입장에서 경고성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이고요. 사무총장이 경고성으로 보이겠지만 아시겠지만 사무총장이 공관위원으로 당연직으로 들어갑니다마는 사무총장이 전권 행사하지 않습니다.

▶박원석 : 그런데 보십시오.

▷백성문 : 30초 드리겠습니다.

▶박원석 : 내년 총선에 국민의힘에서 결정적 영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당 대표, 사무총장, 조직부총장이에요. 수도권 선거가 아예 뭔지를 모르는 분들이에요. 이분들은 정말 따뜻한 데서, 국민의힘 입장에서 따뜻한 데서 선거를 치르는 분들입니다. 저런 분들로 수도권 선거를 어떻게 치르겠어요. 그게 국민의힘의 위기입니다, 지금.

▶김근식 : 수도권 선거는 제가 열심히 치르겠습니다.

▷백성문 : 그래요. 정말 뜨거운 토론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지금까지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선... 비선이란다. 비전전략실장님 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님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근식, 박원석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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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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