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복귀 신호탄…전경련 ‘재계 맏형’ 위상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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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가 18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계사들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에 대해 사실상 '조건부 승인' 권고안을 내놓았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회의 후 취재진을 만나 "전경련의 정경유착 행위가 지속되면 즉시 탈퇴할 것을 비롯해 운영‧회계 투명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해 자체 검토를 거친 후 (가입을)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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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가 18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계사들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에 대해 사실상 '조건부 승인' 권고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SK와 현대차, LG를 포함한 4대 그룹의 전경련 일괄 복귀 논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회의 후 취재진을 만나 "전경련의 정경유착 행위가 지속되면 즉시 탈퇴할 것을 비롯해 운영‧회계 투명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해 자체 검토를 거친 후 (가입을)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조건부로 사실상 삼성의 전경련 복귀 길을 열어준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삼성 측은 오는 21일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5개 계열사의 임시 이사회를 열어 전경련 복귀 여부를 결정하는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경우 전경련이 '한국경제인연협회(한경협)'로 재출범하기 위해 마련한 22일 임시총회 전에 삼성의 복귀가 확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SK그룹과 현대차그룹, LG그룹도 22일 이전에 계열사 이사회 등 절차를 거쳐 전경련 합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그룹 또한 삼성과 같이 정경유착으로 물의를 빚는 상황이면 탈퇴할 수 있다는 조건부 합류 방침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4대 그룹이 순차적으로 재가입을 완료하면 전경련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로 위상이 대거 실추됐던 과거를 털고 '재계 맏형'으로서 다시 발돋움하는 길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22일 임시총회에서 기관명을 '한경협'으로 바꾸는 한편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새 회장으로 추대해, '싱크탱크형 경제 단체'로서 나아길 길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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