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물방망이 오스틴 반스 홈런으로 1-0 승, 시즌 11연승 휘파람

문상열 2023. 8. 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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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야구를 흔히 '크레이지 게임'이라고 한다.

10연승 행진을 벌이는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8일(한국 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주전 포수 윌 스미스에게 휴식을 주고 백업 오스틴 반스를 선발 랜스 린과 배터리를 이루게 했다.

반스는 볼카운트 0-1에서 파이얌프스의 몸쪽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펜스를 살짝 넘기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는 반스의 홈런으로 1-0 승리를 거둬 시즌 11연승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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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홈런 맛’ LA 다저스 포수 오스틴 반스가 8회 0의균형을 깨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밀워키 브루어스 불펜 조엘 파이얌프스에게 뽑아내고 있다. LA|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다저스타디움=문상열전문기자]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야구를 흔히 ‘크레이지 게임’이라고 한다. 골프도 그렇다. 예상과 동떨어진 결과가 너무 자주 나오기 때문이다.

10연승 행진을 벌이는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8일(한국 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주전 포수 윌 스미스에게 휴식을 주고 백업 오스틴 반스를 선발 랜스 린과 배터리를 이루게 했다. 그러나 경기 직전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가 사타구니 통증으로 스미스를 지명타자로 교체했다.

한인의 날에 벌어진 다저스 피날레전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이적해 180도 바뀐 린과 밀워키 에이스 코빈 번스가 맞붙었다.

0의 행렬은 7회까지 이어졌다. 두 선발은 나란히 7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불펜으로 넘겼다. 투구 수도 적당했다. 린은 87(스트라이크 55), 번스는 98(스트라이크 60). 다저스에 스윕을 면하려는 밀워키 크레이그 카운실 감독은 8회 조엘 파이얌프스를 세웠다. 마무리 데빈 윌리엄스의 셋업맨으로 평균자책점 1.92다.

1사 후 타석에는 물방망이 포수 오스틴 반스(33). 방출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뉴스가 될 정도로 올 시즌 타격이 저조하다. 원래 공격보다는 디펜스에 치중하는 수비형 포수이지만 타율이 고작 0.136이다. 반스는 볼카운트 0-1에서 파이얌프스의 몸쪽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펜스를 살짝 넘기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반스의 홈런은 대부분 이 정도 비거리다. 컨택트 히터인 터라 홈런 타구에도 안타처런 전력질주한다.

밀워키 배터리의 실수다. 타율이 저조한 타자들의 공통점은 빠른 볼 대처가 안 되기 때문이다. 빠른 볼로 승부하지 않고 2구 연속 슬라이더를 구사했다가 결승점이 된 홈런을 얻어맞은 것이다. 반스의 홈런은 2022년 9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처음이다.

다저스는 반스의 홈런으로 1-0 승리를 거둬 시즌 11연승을 작성했다. 시즌 74승46패. 2위 SF 자이언츠와 게임 차는 10.5가 됐다. 다저스는 11연승을 거두는 동안 1점 차 승리를 3회, 투수전도 1-0, 2-0, 2-1 3차례 이끌었다.

LA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거의 1년여 만에시즌 첫 홈런을 때린 오스틴 반스를 반갑게 맞고 있다. LA|AP연합뉴스


화이트삭스에서 6승9패 평균자책점 6.47을 기록했던 린은 다저스 4경기 선발등판에서 3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1.44를 마크했다.

잘나가는 다저스는 타격전이 안 되면 투수전으로 이긴다. 바로 강팀의 면모다. 11연승 동안 총 득점 63, 실점 22로 득실점 차가 +41에 이른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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