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 너클 끼고 강간상해’ 남성 “등산로 CCTV 없는 점 알고 있었다”

현화영 2023. 8. 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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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낮 도심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너클'로 피해 여성을 폭행해 '너클남'으로도 불리는 피의자는 범행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없다는 점을 미리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4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에 이어진 야산 등산로 중턱에서 30대 여성인 피해자 B씨를 금속 재질의 너클로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너클을 양손에 착용하고 피해자를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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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동기 묻자 “강간하고 싶어서…”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야산. 연합뉴스
 
대낮 도심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너클’로 피해 여성을 폭행해 ‘너클남’으로도 불리는 피의자는 범행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없다는 점을 미리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강간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에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4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에 이어진 야산 등산로 중턱에서 30대 여성인 피해자 B씨를 금속 재질의 너클로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범행을 목격한 시민이 “살려달라”는 B씨의 비명 소리를 듣고 오전 11시44분쯤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낮 12시10분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강간을 목적으로 한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A씨는 “강간하고 싶어 범행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범행 장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곳에 자주 다녀 CCTV가 없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범행 현장에서 너클 2개를 수거했다. A씨는 너클을 양손에 착용하고 피해자를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너클은 손가락에 끼우는 형태의 금속 재질 둔기다.

현재 피해자는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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